이광종호, 내친김에 무패 16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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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6월 27일 07시 00분


류승우-한성규(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류승우-한성규(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U-20월드컵 나이지리아전 비겨도 자력 진출

무패로 16강 가자.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이 27일 오후 11시(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의 알리 사미옌 아레나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U-20 터키월드컵 나이지리아와 B조 3차전을 갖는다. 승점4(1승1무·골득실차 +1)를 기록한 한국은 조 선두 포르투갈과 승점, 골득실에서 동률을 이뤘으나 다득점(한국 4, 포르투갈 5)에 밀려 2위에 올라있다. 3위 나이지리아(승점3)와 비기기만 해도 2위를 확보해 16강 진출에 성공한다. 6개조로 나뉘어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각 조 1, 2위뿐만 아니라 각 조 3위 중 상위 4개 팀도 16강에 진출한다.

이광종호는 앞선 쿠바와 포르투갈전에서 끈끈한 조직력으로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믿었던 수비 조직력이 크게 흔들렸다. 5월말 프랑스에서 열린 툴롱컵에서 단 2실점에 그치며 안정감을 줬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불안한 모습을 거푸 연출했다.

쿠바와 포르투갈전에서 이른 시간 선제골을 내주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주장이자 주전 골키퍼 이창근(부산)의 판단 착오가 뼈아팠다. 쿠바전에서 코뼈를 다친 중앙 수비수 연제민(수원)의 출전이 불투명하면서 수비 조직력이 더욱 중요해졌다.

나이지리아는 같은 조에서 5골로 최다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공격을 이끌고 있는 압둘 아자군(3골)과 아미누 우마르(2골)는 발군의 개인기술과 스피드를 갖추고 있어 경계를 해야할 대상이다. 반면 조직력은 허술한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 특유의 빠르고 간결한 패스 플레이로 상대를 압도할 수 있다. 우려 됐던 빈약한 공격력도 말끔히 씻었다. 공격수 류승우(중앙대)는 2경기 연속골을 뽑아내며 이번 대회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다. 빼어난 스피드와 골 결정력을 보여주고 있다. 김현(성남)과 권창훈(수원)도 나란히 1골을 넣었다. 왼쪽 측면 수비수 심상민(중앙대)도 활발한 공격 가담으로 2도움을 기록하며 다양한 공격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광종 감독은 “선수들이 점점 나아지는 패스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조 2위 이상으로 16강 진출을 확정 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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