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삼성전기도 깼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3년 6월 27일 07시 00분


여름종별배드민턴선수권 남자 단체전 파란
신생팀이 지난 대회 우승팀 꺾고 4강 올라


신생팀 MG새마을금고의 돌풍에 국내 최강 삼성전기도 무릎을 꿇었다.

새마을금고는 국내 최대·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셔틀콕 축제인 제56회 전국여름철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가 데뷔전인 신생팀. 그러나 이용대, 김사랑, 김기정, 황종수 등 국가대표가 대거 포진한 삼성전기를 꺾는 파란을 연출했다.

성한국 감독이 이끄는 새마을금고는 26일 전남 여수 흥국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6일째 남자 일반부 단체전 8강전에서 삼성전기를 게임스코어 3-2로 눌렀다. 전날 당진시청과의 창단 첫 경기에서 승리한 새마을금고는 지난 대회 우승팀 삼성전기까지 따돌리고 데뷔 대회에서 4강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새마을금고는 27일 김천시청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새마을금고는 1단식에서 임종우가 강우겸을 2-1(21-17 18-21 21-8)로 꺾은 데 이어 2단식에서도 베테랑 이현일이 정훈민을 2-0(21-12 21-12)으로 꺾어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3복식과 4복식에서 삼성전기 이용대-조건우, 김사랑-김기정에게 연속으로 패해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두 팀의 명운이 걸린 마지막 5단식. 새마을금고 박성민은 삼성전기 황종수를 접전 끝에 2-0(21-19 23-21)으로 물리쳤다.

여수|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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