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월드컵]한국, 개막전서 쿠바에 2-1 짜릿한 역전승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22일 02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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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나이지리아 격파…스페인·프랑스도 승전가

스포츠동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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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201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개막전에서 쿠바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뒀다.

대표팀은 22일(한국시간) 터키 카이세리의 카디르 하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쿠바와의 대회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환호했다.

앞서 2009년 이집트 대회에서 8강에 진출, 2011년 콜롬비아 대회에서 16강에 오른 한국은 조별리그 1차전 승리로 3회 연속 16강 진출을 노린다.

이날 한국은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6분 권창훈(수원)의 페널티킥 동점골과 후반 38분 류승우(중앙대)의 역전 결승골이 이어져 2-1로 승리했다.

이광종 감독은 조석재(건국대)를 원톱 스트라이커로, 권창훈을 섀도 스트라이커로 세웠다. 류승우(중앙대)와 강상우(경희대)를 좌우 날개로 세워 측면 돌파를 바탕으로 쿠바 공략에 나섰지만 첫 경기에 따른 부담 때문인지 움직임이 둔탁하고, 패스의 정확성도 떨어졌다.

한국은 전반 7분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쿠바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골키퍼인 이창근(부산)이 공중볼을 처리하려 뛰어나왔지만 손에 닿지 않았고, 쿠바의 마이켈 레예스에게 헤딩 선제골을 허용했다.

한국은 전반 27분에야 첫 슈팅이 나올 정도로 쿠바에게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 27분 조석재의 슈팅을 시작으로 3분 뒤 강상우의 슈팅이 이어지면서 활기를 찾는 듯했지만 아쉽게 득점 없이 전반전이 종료됐다.

태극전사들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쿠바를 거세게 몰아쳤다. 후반 4분 왼쪽 측면 오버래핑에 나선 왼쪽 풀백 심상민(중앙대)이 페널티킥을 유도했고,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권창훈이 후반 6분 침착하게 동점골을 터뜨렸다.

한국은 후반 12분 수비의 핵심인 연제민(수원)이 공중볼을 다투다 얼굴 부위를 다치면서 교체돼 잠시 위기를 맞기도 했다.

후반 26분 김선우(울산대)의 슈팅이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는 등 무승부의 기운이 무르익어 가던 중, 후반 38분 마침내 류승우의 발끝에서 역전 결승골이 터졌다.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강상우에게 패스를 내주고 골대 안쪽으로 쇄도한 류승우는 강상우의 리턴 패스를 받아 골 지역 정면에서 넘어지면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쿠바의 막판 공세를 잘 막아내 승점 3을 따냈다.

이어진 포르투갈과 나이지리아 경기에서 포르투갈은 측면 공격수 브루마(스포르팅)의 전반 30분 선제골과 후반 24분 결승골에 힘입어 3-2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포르투갈과 승점(3), 골득실(+1)에서 동률을 이뤘으나, 득점에서 뒤져 B조 2위에 올랐다.

한국은 25일 오전 3시 같은 경기장에서 열리는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2연승에 도전한다.

한편 이스탄불에서 열린 A조 경기에서는 스페인과 프랑스가 승리했다.

스페인은 헤세(레알 마드리드), 헤라르드 델로페우(바르셀로나)가 2골씩 터뜨려 미국을 4-1로 크게 이겼다.

가나를 3-1로 물리친 프랑스는 스페인(승점 3·골득실 +3)에 이어 조 2위(승점 3·골득실 +2)를 기록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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