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준용 ‘개최국 자존심’… 최종구간 우승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17일 03시 00분


코멘트

조호성은 전날 1위
8일간 1077km 국토대장정 마무리

한국 사이클의 기대주 서준용(국민체육진흥공단)이 16일 막을 내린 ‘투르 드 코리아 2013’ 최종 8구간(강원 홍천∼경기 하남)에서 2시간3분51초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뒤 기뻐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한국 사이클의 기대주 서준용(국민체육진흥공단)이 16일 막을 내린 ‘투르 드 코리아 2013’ 최종 8구간(강원 홍천∼경기 하남)에서 2시간3분51초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뒤 기뻐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국내 최대의 도로 사이클 대회 ‘투르 드 코리아 2013’이 16일 강원 홍천∼경기 하남의 제8구간(90.8km)을 끝으로 1077.4km에 걸친 8일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한국은 전날 제7구간(강원 양양∼홍천·145.1km)에서 베테랑 조호성(39·서울시청)이 정상에 오른 데 이어 이날 서준용(25·국민체육진흥공단)이 2시간3분51초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이틀 연속 구간 우승을 차지하며 개최국의 체면을 세웠다. 서준용은 합계 25시간37분12초로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개인종합 8위에 올랐다. 서준용은 “국내에도 훌륭한 선수들이 많은데 끝까지 순위를 지켜 다행이다. 개인종합 3위를 달리다 6, 7구간에서 순위가 떨어진 게 아쉽다.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대회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개인종합 우승자가 입는 옐로 저지는 영국의 마이클 커밍(라파 콘도르)이 차지했다. 지난해 우승자인 박성백(28·국민체육진흥공단)은 종합 17위에 그쳤다. 단체종합 우승은 남아공의 MTN-쿠베카(75시간33분59초)가 차지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75시간50분31초의 기록으로 국내 팀 가운데 가장 높은 7위에 올랐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서준용#투르 드 코리아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