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8일 안방서 7승 출격…“애틀랜타 타선 묶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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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6월 7일 15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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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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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LA 다저스 류현진(6승 2패, 평균자책 2.89)이 100%의 컨디션으로 8일 안방인 다저스타디움에서 애틀랜타를 상대로 7승 사냥에 나선다. 애틀랜타와는 올 시즌 두 번째로 만난다. 상대 투수 역시 지난 달 18일 애틀랜타 안방 터너필드에서 맞붙은 왼손 투수 폴 마홀름(7승 4패, 3.68)이다.

류현진은 지난 달 애틀랜타와의 경기에서 처음으로 6이닝 이상을 던지지 못하고 5회를 마친 뒤 교체됐다. 볼넷을 남발해서다. 5이닝 동안 삼진을 5개 곁들였지만 5안타 5볼넷으로 10타자를 출루시켜 코칭스태프를 불안하게 만들었다. 4-2로 앞선 상황에서 물러났지만 6회말에 구원투수 파코 로드리게스가 만루홈런을 허용해 승패는 기록하지 못했다. 류현진이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등판한 경기 중 전문가들로부터 가장 혹평을 들은 게임이다. 볼넷이 가장 큰 이유였는데 류현진은 당시 "경기 전에는 괜찮았는데 막상 마운드에 오르니 투구 밸런스가 전혀 맞질 않았다"고 말했다.

다저스는 당시 애틀랜타 원정에서 불펜의 난조로 3연패 한 탓에 돈 매팅리 감독의 해고설이 급부상했다. 스탠 캐스텐 사장, 네드 콜레티 단장이 매팅리 감독을 지지한다며 이를 진화하는데 앞장섰다.

류현진은 이번 애틀랜타전이 10일 만의 등판이다. 타구에 왼쪽 발을 맞은 탓에 선발을 한 차례 건너 뛰어 지난 달 29일 LA 에인절스전 이후 10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다. 류현진이 다저스타디움에서 워낙 강했기에 7승에 대한 기대가 크다. 류현진의 안방 성적은 4승1패에 평균자책점 1.57이다.

다저스는 8일 잭 그링키의 호투로 애틀랜타와의 4연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해 분위기가 상당히 고조돼 있다. 특히 신인인 야시엘 푸이그는 1-0으로 간신히 앞서고 있던 8회말에 생애 첫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5-0 승리를 이끌었다. 데뷔 4경기만의 그랜드슬램이다.

7일 현재 내셔널리그 최다인 81개의 홈런을 합작하고 있는 애틀랜타 타선은 파괴력도 뛰어나지만 허점도 많다. 삼진도 534개로 2위 피츠버그보다 41개가 더 많다. 7일 애틀랜타 타선은 그링키의 완급조절에 눌려 산발 6안타에 그쳤다. 류현진 특유의 허허실실 피칭을 유지할 경우 승리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류현진과 맞붙는 마홀름도 완급 조절이 장기다. 빠른 볼을 구사하는 투수는 아니다. 73과 3분의1이닝을 던지는 동안 70피안타, 55탈삼진, 21볼넷을 기록하고 있다. 류현진은 71과 3분의2이닝에 59피안타, 67탈삼진, 22볼넷이다. 다저스는 현재 홈 4연전에서 3승1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류현진이 상승세를 이끌어야 하는 선봉에 있다.

로스앤젤레스=문상열 통신원 symoon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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