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설 쏟아지는 루니… 루머가 사실로?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5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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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간 英-佛언론 10건 보도 최다… EPL 벤테케-라리가 팔카오도 많아
감독 바뀌는 첼시는 12명 영입설, 맨시티도 11명… 팀 컬러 확 바뀔듯

‘악동’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잉글랜드)가 맨유의 ‘전설’로 남기를 바라는 맨유 팬들의 바람과 달리 다음 시즌 새로운 팀의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유럽 프로축구의 2012∼2013시즌은 대부분 막을 내렸지만 스타 선수를 영입하려는 각 구단의 영입 전쟁은 이제 막 불이 붙었다. 최근 유럽 언론은 하루에도 수차례 이적설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유럽 이적 시장에 정통한 관계자는 29일 “유럽 언론이 보도하는 이적설은 구단 관계자의 입을 통해 나온 정보가 많기 때문에 국내 에이전트들도 관심을 갖고 본다”고 말했다.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의 이적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인터넷매체 ‘풋볼트랜스퍼리그’에 따르면 루니는 최근 2주 동안 이적설의 중심에 있다.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등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루니는 영국과 프랑스 언론에서 10건의 이적설이 나왔다. 루니를 영입해 전력을 강화하려는 팀 중 가장 적극적인 팀은 PSG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3일 “PSG가 루니 측에 현재 맨유에서 받는 수준의 주급을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루니는 맨유의 신임 감독 데이비드 모이스와 과거에 불화를 겪은 데다 지난 시즌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로빈 판페르시에게 내줘 이적이 유력한 상태다. 애스턴 빌라(잉글랜드)의 ‘괴물’ 크리스티앙 벤테케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의 라다멜 팔카오가 각각 7회, 6회의 이적설이 나와 루니의 뒤를 이었다.

2004년부터 2007년까지 팀을 이끌었던 ‘명장’ 조제 모리뉴 감독을 다시 영입할 것으로 알려진 첼시(잉글랜드)는 올여름 이적시장이 끝나면 선수단의 변화가 가장 클 팀으로 꼽혔다. 풋볼트랜스퍼리그에 따르면 모리뉴 감독의 영입과 함께 팀 체질 개선에 나설 첼시는 최근 2주 동안 팔카오를 비롯해 12명의 선수를 노린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모두 놓친 첼시는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의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선수 사재기’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지역 라이벌 맨유에 이번 시즌 리그 우승을 내준 맨체스터 시티는 팔카오의 영입을 두고 첼시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한편 나폴리(이탈리아)의 에이스 에딘손 카바니 등 11명의 선수 영입을 노려 이 부문 2위에 올랐다. 최근 박지성(퀸스파크레인저스·잉글랜드) 영입설이 돌고 있는 AS 모나코(프랑스)는 8명의 선수를 영입 희망 리스트에 올려놔 맨유와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한편 수많은 이적설을 보도하는 영국 언론 가운데 적중률이 가장 높은 매체는 일간 ‘가디언’으로 나타났다. 풋볼트랜스퍼리그가 2006년부터 영국 언론의 이적 기사를 분석한 결과 가디언은 34.3%의 적중률(662개의 이적 기사 중 227개 적중)로 1위에 올랐다. ‘섣부른 이적설의 근원지’로 악명 높은 ‘더선’은 정확도 21.6%로 9위에 머물렀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루니#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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