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바르셀로나 또 3-0 대파…챔피언스리그 결승행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5월 2일 05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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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절대강자' 바이에른 뮌헨이 2012-201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원정 2차전에서도 FC바르셀로나(스페인)를 대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뮌헨은 2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누에서 열린 경기에서 아르연 로번의 결승골과 헤라르드 피케의 자책골, 토마스 뮐러의 쐐기골에 힘입어 바르셀로나를 3-0으로 눌렀다.

지난주 홈에서 치른 1차전에서 바르셀로나를 4-0으로 대파한 뮌헨은 1, 2차전 합계 7-0으로 바르셀로나를 여유있게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 상대는 분데스리가의 라이벌 보르시아 도르트문트. 양팀은 25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단판 승부로 우승팀을 가린다.

뮌헨은 2년 연속 결승에 진출하며 세계 최고 클럽으로 도약할 기회를 잡았다. 뮌헨은 지난해 첼시(잉글랜드)에 가로막혀 준우승에 그쳤다.
이번에 우승하면 통산 5번째이자 12년 만에 정상 정복이다.

아울러 뮌헨은 트레블 달성에도 한 걸음 다가섰다. 이미 정규리그 우승컵을 확보한 뮌헨은 현재 UEFA 챔피언스리그와 DFB포칼에서도 결승에 올라 2개의 우승컵을 더 수집할 수 있다.

반면 1차전에서 체면을 구긴 바르셀로나는 홈에서도 맥없이 주저앉았다. '골잡이' 리오넬 메시 부상으로 빠진게 뼈아팠다.

뮌헨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로번이 선제골을 터뜨려 바르셀로나의 희망을꺾었다.
로번은 후반 2분 골 지역 오른쪽에서 다비드 알라바의 롱패스를 가슴으로 받아 아드리아누를 제치고 왼발 슈팅을 때려 뮌헨의 승리를 예고했다.

승리의 희망이 한층 엷어진 바르셀로나는 사비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를 연이어 벤치로 불러들여 사실상 경기를 포기했다.

뮌헨은 바르셀로나가 무너진 틈을 놓치지 않았다.

후반 27분 프랑크 리베리가 페널티지역 왼쪽 깊숙이 치고 들어가 크로스를 올렸고, 바르셀로나 수비수 피케가 이를 걷어내려다 자책골을 기록, 뮌헨의 사기를 더욱 올려줬다.

뮌헨의 리베리는 후반 31분 다시 골 지역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려 토마스 뮐러의 헤딩골을 유도하며 이날 만점 조연 역할을 해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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