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특급’ 왕첸밍, 친정팀 뉴욕 양키스 복귀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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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3월 21일 14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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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첸밍 2013 WBC 일본전 투구 모습. 사진=해당 경기 캡처
왕첸밍 2013 WBC 일본전 투구 모습. 사진=해당 경기 캡처
[동아닷컴]

한때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호령했던 대만 출신의 왕첸밍(33)이 친정팀 뉴욕 양키스에 복귀한다.

미국의 뉴욕 데일리 뉴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뉴욕과 왕첸밍이 마이너리그 계약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다만 계약이 완료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구체적인 조건이 공개되지는 않은 상태. 하지만 왕첸밍이 다시 뉴욕의 핀 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을 확률이 매우 높은 것은 사실이다.

왕첸밍은 지난 2005년 뉴욕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해 2006년과 2007년 시즌 19승을 거두며 에이스로 활약했다.

이때 왕첸밍이 거둔 19승은 2000년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LA 다저스에서 거둔 18승을 넘어선 아시아 투수 한 시즌 최다 승수.

하지만 부상이 겹치며 2008년부터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고 2011년 워싱턴 내셔널스로 이적해 재기를 노렸지만 부활하지 못했다. 2012 시즌 종료 후 소속팀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

메이저리그 통산 7시즌 동안 130경기에 등판(120선발)해 61승 32패와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했다.

무적 신분으로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만 대표팀에 합류한 왕첸밍은 1라운드 2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서 12이닝 동안 단 1점도 내주지 않으며 1승을 거뒀다.

아시아 투수 한 시즌 최다승을 거둘 당시 왕첸밍의 주무기는 시속 150km를 상회하는 고속 싱커. 내리막을 걷게 된 이유도 고속 싱커볼러가 흔히 겪는 어깨 부상 때문이었다.

만약 왕첸밍이 다시 고속 싱커를 던질 수 있다면 충분히 메이저리그 두자리 승수에 도전해볼 수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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