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책 제로… NC, 단단히 갈고 닦았군

■ 프로야구 시범경기 이틀째
넥센에 전날 패배 갚고 첫승… 김응용의 한화, 2연패 수렁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프로야구 막내 NC가 공식경기 첫 승을 신고했다.

NC는 1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3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넥센을 7-4로 꺾었다. 안타 수에서도 14-7로 앞섰다. 실책은 하나도 없었다. NC는 전날 넥센과의 개막전에서 4안타의 빈공에 결정적인 실책 3개를 하며 1-6으로 졌다.

NC는 넥센 선발 나이트의 구위에 눌려 0-2로 뒤지던 5회말 넥센 두 번째 투수 김상수를 상대로 지난해까지 LG에서 뛰었던 포수 김태군이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1점을 만회했다. 이어 1-2로 뒤진 6회말 지난해까지 SK에서 뛰었던 주장 이호준의 결승 2타점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7회말에는 KIA에서 뛰었던 이현곤이 넥센의 세 번째 투수 이보근을 상대로 적시타를 터뜨려 4-2로 달아났다. NC는 8회초 넥센에 1점을 내줬지만 8회말 모창민의 적시타와 김태군의 2타점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태군(2안타 3타점), 이호준(1안타 2타점), 이현곤 모창민(이상 3안타 1타점) 등 이날 타선에서 맹활약한 4명은 모두 특별지명(김태군, 모창민) 및 자유계약선수(FA)로 확보한 이적생이다. NC 선발 찰리는 첫 등판에서 4이닝 4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무난한 피칭을 선보였고, 두산의 핵심 불펜이던 NC 고창성은 7회 세 번째 투수로 나와 탈삼진 2개를 포함해 3타자를 9개의 공으로 처리했다.

한편 ‘돌아온 우승 청부사’ 한화 김응용 감독은 이틀 연속 고개를 숙였다. 전날 KIA에 3-13으로 대패했던 한화는 10일에도 KIA에 1-4로 졌다. SK는 롯데를 6-3으로 꺾고 1승 1패를 기록했고, LG는 삼성을 9-6으로 누르고 첫 승을 챙겼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