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맥에 레슨 받은 류현진, 또다른 전설의 후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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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3월 7일 07시 00분


류현진. 스포츠동아DB
류현진. 스포츠동아DB
‘전설의 홈런왕’ 마크 맥과이어(50)는 이제 한국 야구팬들에게 더욱 익숙한 이름이 됐다. 올 시즌 LA 다저스 타격코치로 부임하면서,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하는 ‘대한민국 에이스’ 류현진(26)과 만나게 됐기 때문이다. 다저스는 지명타자 제도가 없는 내셔널리그 소속이라 투수도 타격을 해야 한다. 좌투수이자 우타자인 류현진도 등판할 때 자신의 타순이 돌아오면 직접 배트를 들고 타석에 선다. 따라서 류현진이 처음 다저스 스프링캠프에 합류했을 때, 맥과이어 코치와 함께 타격훈련을 한다는 소식이 큰 화제를 모았다.

류현진은 맥과이어 코치가 직접 티에 올려준 공 20개를 치면서 몸을 풀었다. 맥과이어 코치는 취미인 ‘골프 스윙’에 익숙해져 있던 류현진에게 “타격할 때 허리를 세워라”는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류현진은 당시 “맥과이어 코치님이 하라고 하신 대로 잘했다. 그래도 앞으로는 번트연습에 집중하겠다”며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한국에서도 전설적 투수들과 함께 뛰더니, 미국에 가선 샌디 쿠팩스에게 커브 그립을 전수받은 류현진. 게다가 타격을 도와줄 지도자마저 메이저리그를 호령한 전설적 홈런타자다. 맥과이어 코치와 인연을 맺은 류현진이 타석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에도 팬들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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