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PO행 ‘카운트 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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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3월 4일 07시 00분


대한항공 김학민(왼쪽)이 구미 원정에서 LIG손해보험의 블로킹 벽을 피해 강한 스파이크를 하고 있다. 구미|김민성 기자
대한항공 김학민(왼쪽)이 구미 원정에서 LIG손해보험의 블로킹 벽을 피해 강한 스파이크를 하고 있다. 구미|김민성 기자
LIG 꺾고 승점 46…러시앤캐시와 5점차로 벌려

대한항공의 7시즌 연속 포스트진출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한항공은 3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원정 경기에서 LIG손해보험을 세트스코어 3-0(25-23 25-18 25-19)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3연패 늪에서 탈출한 대한항공은 15승12패(승점 46)로 플레이오프(PO) 진출의 마지노선인 3위를 지켰다. 4위 러시앤캐시(승점 41)와의 격차도 벌어져 의미를 더했다. 현재 3경기씩 남긴 상황에서 대한항공은 순위 다툼에서 한결 유리해졌다. 5위 LIG손보는 이날 패배로 승점 39에 머물러 PO행이 좌절됐다.

서브와 블로킹에서 대한항공이 한 수 위였다. 외국인 공격수 마틴이 5회, 하경민이 2회를 기록하는 등 모두 9차례 서브에이스를 꽂는 동안 LIG손보는 불과 2개를 기록했다. 특히 3세트 16-12에서 마틴의 연속 서브 포인트는 압권이었다. 대한항공은 세터 한선수와 센터 콤비 하경민-이영택이 나란히 2회씩 성공시키는 등 블로킹에서도 강한 면모를 보였다. LIG손보는 5회 블로킹에 그쳤다. 마틴은 19점, 레프트 공격수 곽승석은 14점을 올렸다.

한편 여자부 경기에서는 GS칼텍스가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0(25-16 32-30 25-21)으로 물리쳤다. 20승8패(승점 58)로 2위를 확정해 3년 만에 PO에 진출했다. GS칼텍스는 3위 자리를 놓고 경합 중인 현대건설 혹은 도로공사와 16일부터 3전2선승제의 PO를 치른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트위터 @yoshik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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