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강정호 있을때 빨리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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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2월 6일 07시 00분


강정호. 스포츠동아DB
강정호. 스포츠동아DB
대표차출 임박…넥센 수비포메이션 완성 속도전

‘남은 일주일 동안 한 번이라도 더!’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넥센 내야수들은 요즘 수비포메이션훈련에 여념이 없다. 다른 구단들도 매일 야수들끼리 손발을 맞추며 수비훈련을 하고 있지만, 특히 넥센은 요즘 내야수들의 포메이션훈련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유가 있다. 내야의 야전사령관인 유격수 강정호(26·사진)가 곧 팀을 비워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인 강정호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선발됐다. 주전 유격수가 유력하다. 11일로 예정된 국가대표팀 소집일에 무사히 참석하려면, 또 다른 국가대표인 투수 손승락과 함께 현지시간으로 9일 한국행 비행기에 올라야 한다. 구단 입장에서야 어디 내놔도 자랑스러운 보배가 강정호다.

그러나 강정호는 대표팀뿐 아니라 넥센 내야의 핵이기도 하다. 게다가 넥센은 내야수 출신인 염경엽 감독이 새 사령탑으로 부임하면서 올 시즌 수비와 베이스러닝을 중심으로 한 ‘똑똑한 야구’를 주창하고 있다. 강정호와 함께 훈련할 날이 채 일주일도 남지 않았으니, 마음이 급해지는 게 당연하다. 감독과 수비코치 모두 “정호가 가기 전에 한 번이라도 더 수비포메이션훈련을 해놓아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강정호 역시 의욕적으로 팀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서프라이즈에 머물고 있는 넥센 구단 관계자는 “정호를 중심으로 내야 수비가 돌아가기 때문에 대표팀 전지훈련을 떠나기 전에 하루 빨리 손발을 척척 맞춰놓는 게 중요하다. 다들 그 중요성을 알고 함께 땀을 흘리고 있다”고 귀띔했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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