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초가 아까워”…LG 전훈이 달라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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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2월 6일 07시 00분


빠듯한 훈련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 LG 선수들에게는 1분, 1초가 소중하다. 포수들은 시간을 쪼개 이른 아침 타격훈련을 했다. LG 선수들이 사이판 수수페구장에서 수비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LG 트윈스
빠듯한 훈련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 LG 선수들에게는 1분, 1초가 소중하다. 포수들은 시간을 쪼개 이른 아침 타격훈련을 했다. LG 선수들이 사이판 수수페구장에서 수비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LG 트윈스
LG는 사이판 전지훈련 마지막 날인 5일, 오전 훈련만 실시했다. 오후에는 귀국길에 오르기 위한 짐을 꾸렸다. LG 김기태 감독은 훈련 마지막 날 오전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 모든 훈련을 정상적으로 진행하라고 지시했다. ‘시간을 쪼개 쓰자’는 뜻이었다.

김 감독의 결정으로 포수들이 가장 바빠졌다. 개인 훈련도 하고, 투수들의 훈련도 도와야 했다. 포수들은 평소 오전 훈련 시작시간보다 30분 이른 7시30분 훈련장에 모였다. 포수들이 가장 먼저 방망이를 돌렸다. 나머지 야수들이 뒤를 이어 타격훈련을 하는 사이 포수들은 불펜으로 이동했다. 포수들은 투수들의 볼을 받아준 뒤에야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LG는 1차 전훈지였던 사이판에서 많은 훈련을 소화했다. 오전과 야간에는 실외, 더운 낮에는 실내 등으로 구분해 하루 3차례 팀 훈련을 진행했다. 마지막 날에도 훈련 강도를 똑같이 유지하면서 선수들에게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사이판 현장을 지킨 LG 구단 관계자는 “사이판 스케줄이 전체적으로 빡빡하게 진행됐지만, 선수들이 모두 열심히 해 코칭스태프가 만족하고 있다. 무엇보다 부상자가 없다는 게 고무적이다”며 “7일부터 시작하는 오키나와 전훈은 실전 위주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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