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들과 함께 뒹굴며 ‘한류 보여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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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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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선수단 전통문화 체험 ‘호스트타운 프로그램’ 인기
고려대-숙명여대 등 참여

평창 겨울 스페셜올림픽의 ‘특별한 손님맞이’ 호스트타운 프로그램을 함께한 ‘주인’ 고려대 관계자들과 ‘손님’ 프랑스 선수단이 고려대 교정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려대 제공
평창 겨울 스페셜올림픽의 ‘특별한 손님맞이’ 호스트타운 프로그램을 함께한 ‘주인’ 고려대 관계자들과 ‘손님’ 프랑스 선수단이 고려대 교정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려대 제공
2013 평창 겨울 스페셜올림픽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바로 ‘호스트타운 프로그램’. 외국인 선수단을 개막 며칠 전부터 일찌감치 초청해 기후와 시차 적응은 물론이고 지역 사회와의 교류를 통해 한국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특별한 손님맞이’다.

26일부터 시작해 대회 개막일인 29일까지 3박 4일 동안 전국 52곳에서 열리는 이 프로그램에는 지방자치단체는 물론이고 기업들과 종교단체, 대학들까지 대거 참여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지적장애인을 이해하고 국제적인 문화 교류를 원하면서 30명 이상 숙식 가능한 시설을 갖춘 단체’에 호스트 자격을 줬다. 선수단 수송 수단은 조직위에서 제공해도 나머지 비용은 모두 호스트 단체가 부담을 해야 했지만 참가하겠다는 단체가 너무 많아 경쟁을 벌일 정도였다.

52개 단체 가운데 초청 선수단 규모가 가장 큰 고려대는 러시아(123명), 일본(85명), 프랑스(33명) 선수단 등 241명의 손님과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선수들의 건강검진을 위해 고려대의료원 의료진도 참여했고 사회봉사단 학생들도 나섰다. 선수단은 프로그램 기간 동안 학교 기숙사에 머물며 다양한 문화체육 활동을 했다. 아르헨티나 선수단을 초청한 숙명여대는 남산한옥마을을 방문하는 등 전통문화 체험에 중점을 뒀다. 고려대가 준비한 프로그램에 참여한 프랑스의 질베르 뒤클로 크로스컨트리 코치는 “일정 하나하나가 훌륭했다. 자원봉사 학생들의 친절한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프로그램이 짧은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2013평창 겨울 스페셜올림픽#호스트타운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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