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7호골 손흥민, 평가도 ‘최고’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월 28일 07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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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의 '해결사' 손흥민(21)이 시즌 7호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27일(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의 임테크 아레나에서 열린 베르더 브레멘과의 2012-2013 분데스리가 19라운드 홈경기에서 팀이 0-1로 뒤지던 전반 23분 균형을 맞추는 득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17일 마인츠와의 12라운드 홈경기에서 결승골로 팀의 1-0 승리를 이끈 지 2개월여 만에 나온 올 시즌 7호골이다.

손흥민은 0-1로 뒤진 전반 23분 페널티지역 왼쪽 구석에서 볼을 잡고 파고들다 상대 수비수 테오도르 게브르 셀라시에를 절묘하게 제친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려 시즌 7호골을 넣었다.
각도가 거의 없는 상황임에도 탁월한 결정력으로 동점골을 만들어 내면서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 골이 터지는 순간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의 실시간 문자중계에서는 "손흥민이 메시 역할을 연기한다"는 코멘트를 내보내기도 했다.

득점 이후에도 손흥민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데니스 아오고의 역전골 상황에서 머리로 볼을 전달했고, 후반 7분에는 아오고가 루드네브스에게 크로스하기 전 중앙선 부근에서 패스하면서 결승골의 실마리를 제공하는 등 활약했다.

팀의 3골에 모두 관여하면서 '북독일 더비'로 불리는 브레멘과의 라이벌전에서 팀의 '해결사'임을 다시 한 번 각인했다.

함부르크는 3-2로 승리, 지난해 9월 2라운드의 패배(0-2)를 설욕했다.

경기후 현지 언론은 일제히 손흥민의 활약을 칭찬했다.

축구 전문매체인 골닷컴 독일판은 "최고의 경기를 했다"는 극찬과 함께 손흥민을 '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했다. 함께 공격의 선봉에 나선 아르티옴스 루드네브스와 더불어 별 5개 만점에 4개를 받아 팀 내 최고 평점을 기록했다.

일간지 빌트에서도 루드네브스, 아오고, 마르셀 얀젠과 나란히 양 팀 통틀어 최고인 2점을 받았다. 빌트 평점에서는 1점이 가장 좋은 점수다.

토르스텐 핑크 함부르크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초반에는 브레멘에 더 유리하게 흘러갔지만, 손흥민의 멋진 단독 플레이로 동점을 만들면서 경기를 더 잘 풀어나갔다"고 칭찬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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