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판 대신 진주행 버스…꽁꽁 언 우규민의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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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월 28일 07시 00분


LG의 체력 테스트에서 탈락해 경남 진주에서 훈련하고 있는 우규민이 두터운 점퍼를 입고, 호텔 방에 누워있다. 사진 출처|우규민 트위터
LG의 체력 테스트에서 탈락해 경남 진주에서 훈련하고 있는 우규민이 두터운 점퍼를 입고, 호텔 방에 누워있다. 사진 출처|우규민 트위터
LG 우규민(28)이 자신의 트위터에 흥미로운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우규민은 몸 전체를 덮을 만한 점퍼를 입고 침대에 누워있는 자신의 사진과 함께 ‘in 진주,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운동해야 하는데 너무 춥네요. ㅜㅜ’라고 썼다. 사진을 찍은 장소는 진주의 한 호텔 방으로 보인다.

우규민은 현재 2군과 함께 경남 진주에 머물고 있다. LG 2군은 26일부터 진주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우규민은 사이판 전지훈련 멤버에 포함됐지만, 이달 초 열린 체력테스트에서 기준기록을 통과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전훈 명단에서 제외돼 진주행 버스에 합류했다.

당분간 2군에 있어야 하지만 우규민에게 해외전훈을 떠날 수 있는 기회는 열려있다. LG 김기태 감독은 2군에서 훈련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규민을 불러들일지 결정할 예정이다. 2군 코칭스태프가 괜찮다고 판단하면 우규민은 해외전훈을 떠나있는 1군에 합류할 수 있다. 당분간 진주 캠프에서 어떤 모습으로 훈련하느냐가 중요하다.

우규민의 사진은 해외전훈에 나서지 못하는 2군 선수들이 얼마나 어렵게 운동하고 있는지를 한 눈에 보여준다. 일부 구단은 2군도 해외전훈을 보낼 예정이지만, LG 2군은 3월 2일까지 진주에 머문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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