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입단 정대세 “팀 우승으로 이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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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월 10일 14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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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세가 1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프로축구 수원 블루윙즈 입단 기자회견에서 활짝 웃고 있다. 동아닷컴DB
정대세가 1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프로축구 수원 블루윙즈 입단 기자회견에서 활짝 웃고 있다. 동아닷컴DB
[동아닷컴]

‘풍운아’ 정대세(29·수원 삼성)가 K리그 클래식 정복을 향한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정대세는 1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수원 삼성 블루윙즈 입단 기자회견 자리에서 “수원 삼성에 입단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수원 삼성이 우승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K리그 입성 포부를 밝혔다.

정대세는 “수원 삼성은 안영학 선배님이 뛰던 팀이다. 안 선배님으로부터 환경이 좋고 좋은 선수들이 많다는 추천을 받았다”라며 “K리그 팀은 수원 삼성 외에는 관심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수원은 서정원 현 수원 감독의 현역 시절 번호인 14번을 부여, 정대세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이에 대해서는 “감독님 현역 시절 번호라는 말을 듣고 팀에서 기대가 크다는 것을 느꼈다. 감독님도 절 꼭 데려오고 싶다고 이야기해주셨다”라며 “포지션은 원톱이든 투톱이든 센터포워드지만, 감독이 윙포워드나 2선 스트라이커를 요구하면 당연히 그렇게 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K리그는 꾸준히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ACL)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고, 지난해 울산 현대가 아시아 챔피언이 된 것도 알고 있다”라면서 “한국은 몸싸움이 많고 터프한 축구를 하는 리그라고 하더라”라고 K리그에 대한 사전 지식도 밝혔다.

정대세는 “국내 리그 타이틀에 먼저 집중할 생각이다. 이번에 우승하면 내년 ACL에도 참여할 수 있지 않나”라며 “아시아에 수원 삼성의 힘을 보여주고 싶다”라는 포부도 표했다.

지난 8일 입국한 정대세는 이틀간 메디컬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이상없음 판정을 받고 수원과 3년 계약을 체결했다. 정대세는 이날 오후 9시15분, 대한항공편으로 괌에서 진행중인 수원 삼성의 전지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신문로|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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