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7연패 수렁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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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2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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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물 수비로 KT 잡아… 서장훈 1만3000점 첫 돌파

동부가 KT를 꺾고 기나긴 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동부는 12일 부산에서 열린 KT와의 방문경기에서 72-62로 이겼다. 전날까지 동부는 정규 리그 7연패에 빠지며 18경기에서 단 4승(14패)을 거두는 데 그쳤다. 그런 동부가 이번 시즌 강세를 보이고 있는 유일한 팀이 KT다. 동부는 4연패 중이던 10월 28일 KT를 96-75로 꺾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11월 6일 맞대결에서도 83-71로 이겨 이번 시즌 유일한 연승(2연승)을 거뒀다.

이날 동부는 모처럼 ‘짠물 수비’가 살아났다. 2쿼터까지 양 팀은 팽팽히 맞섰다. 동부가 이승준(17득점)의 골밑 공격으로 점수 차를 벌리면 KT는 제스퍼 존슨(22득점)의 미들슛으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동부는 3쿼터 들어 김주성과 이승준 두 명의 센터를 앞세운 악착같은 수비로 상대 실책을 유도한 뒤 이를 빠른 역습으로 연결해 점수 차를 벌려 나갔다. KT 서장훈(10득점)은 프로농구 사상 첫 통산 1만3000득점을 돌파하는 대기록(1만3009득점)을 세웠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번 시즌 KT를 상대로 3전 전승을 거둔 동부는 9위(5승 14패)를 유지했고 KT는 이날 LG에 패한 오리온스(이상 8승 11패)와 공동 7위가 됐다.

LG는 고양에서 오리온스와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85-84로 이겨 단독 6위(9승 10패)가 됐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동부#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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