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KCC쯤이야”… 84-52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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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2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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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연승 질주

“1위 맛을 한 번 보고 나니까 마음이 좀 달라지더라.”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6강을 목표로 잡았던 문경은 SK 감독은 11일 KCC와의 안방경기를 앞두고 “하루라도 더 선두에 있고 싶다”고 했다. SK가 최하위 KCC에 84-52로 완승을 거두고 6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단독 선두가 됐다. 15승(4패)째를 올린 SK는 전날까지 공동 선두였던 모비스(14승 4패)에 0.5경기 차로 앞섰다. 모비스는 이날 경기가 없었다. 문 감독은 “두 경기를 더 치르고 모비스를 만나는데 8연승한 뒤 모비스와 정면승부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팀 순위가 말해주듯 일찌감치 승부가 갈린 경기였다. SK는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전반에 48-31로 크게 앞서 편안한 승리를 챙겼다. 문 감독은 점수 차가 벌어지자 권용웅, 김효범 등 벤치 멤버를 기용하는 여유를 보였다. 특히 문 감독은 평소에 “출전 기회를 많이 주지 못해 늘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했던 김효범이 골을 넣을 때마다 큰 동작의 박수를 보내 눈길을 끌었다. 17분 29초를 뛴 김효범은 이번 시즌 들어 가장 많은 8점을 넣었다. 김선형(14득점), 크리스 알렉산더(13득점), 박상오(12득점) 등 주전들이 고른 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KCC는 이날 전자랜드에서 트레이드되자마자 출전한 이한권이 팀에서 가장 많은 16점을 넣은 게 위안거리였다. 허재 KCC 감독은 “팀 훈련을 한 번도 못하고 경기를 뛰었는데 이 정도면 잘했다”며 이한권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다. KCC는 3승 16패가 됐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SK#K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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