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페더러 꺾고 월드챔피언십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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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1월 13일 08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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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페더러(스위스)를 꺾으며 시즌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세계랭킹 1위 조코비치가 ATP 월드 투어 파이널(총상금 550만달러)에서 페더러(2위)에 접전 끝에 2-0(7-6, 7-5)으로 승리, 우승을 차지했다. 월드 투어 파이널은 세계 톱랭커 8명만 출전해 토너먼트로 승부를 겨루는 대회다.

조코비치는 이달 초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데 이어 페더러까지 꺾는 쾌거를 달성한 셈. 조코비치로서는 2008년 이후 2번째 월드 투어 우승이다. 그 상대가 2010·2011년 대회 우승자이자 6회 우승으로 역대 최다 우승 기록 보유자인 페더러라는 점도 플러스요인이다.

조코비치는 1세트에서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혈전 끝에 승리한 뒤, 2세트에서도 접전 끝에 승리하며 2시간 14분의 열전을 승리로 가져갔다.

조코비치는 전날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7위·아르헨티나)와의 준결승이 끝난 후 기자회견장에서 기자들에게 '한 해 동안 도와줘서 고맙다'라며 초콜릿을 돌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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