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최지훈 19점… KCC 8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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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1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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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전자랜드 꺾고 6위에

“신인 선수들은 기본기가 부족하고 코트니 심스는 부상이라 뛰지 못하고….”

KCC 허재 감독은 9월 중국 전지훈련 당시 이런 고충을 털어놨다. 하승진(공익근무)과 추승균(은퇴) 전태풍(이적)이 빠진 상황에서 이들의 공백을 메워야 할 신인 선수들의 기량이 아직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것이다.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1순위로 선발한 심스도 연습경기에서 발목을 다쳐 훈련을 할 수 없었다. 허 감독의 걱정대로 시즌이 개막하자 KCC는 추락을 거듭했다. 11월 들어 심스가 복귀했지만 동료들과 손발이 맞지 않았고 KCC는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9일 KT와의 경기(91-85 KT 승)에서는 신인 선수들이 경기 막판 경험 부족을 드러내며 연장 접전 끝에 져 8연패에 빠졌다.

그러나 KCC는 11일 창원에서 열린 LG와의 방문경기에서 75-69로 승리하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팀플레이에 적응하기 시작한 심스와 최지훈 노승준 두 명의 신인 선수가 팀 승리를 이끌었다. 23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한 심스는 공격과 수비에서 맹활약을 펼쳤고 3점슛 3개를 터뜨린 최지훈(19득점)은 고비마다 득점하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노승준(7득점 5리바운드)은 심스와 함께 KCC의 골밑을 든든히 지키며 LG 외국인 선수 로드 벤슨(9득점)과 아이라 클라크(9득점) 모두 10득점을 넘기지 못하게 했다. 최지훈은 “팀의 연패를 끊게 되어 기쁘다. 조금씩 팀 전체의 조직력이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KCC는 2승 11패로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침체된 팀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데 성공했다. LG는 5승 7패로 7위가 됐다.

한편 KT는 부산에서 열린 안방경기에서 20점을 넣은 제스퍼 존슨의 맹활약에 힘입어 전자랜드를 78-73으로 꺾고 6위(6승 7패)로 한 계단 상승했다. 이날 패한 전자랜드는 9승 3패로 SK와 공동 선두가 됐다. 모비스는 동부를 88-65로 이겨 3위(9승 4패)를 지켰다. 동부는 9위(4승 9패)를 유지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최지훈#KCC#KT#전자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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