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판타스틱 4 “축배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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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1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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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사상 첫 아시아 챔프 도전… 사우디 알아흘리와 단판승부

K리그 울산의 ‘판타스틱 4’로 불리는 곽태휘 김신욱 이근호 김영광(왼쪽부터)이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거두겠다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울산 제공
K리그 울산의 ‘판타스틱 4’로 불리는 곽태휘 김신욱 이근호 김영광(왼쪽부터)이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거두겠다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울산 제공
K리그 울산의 ‘판타스틱 4(곽태휘 김영광 김신욱 이근호)’가 팀의 창단 후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일궈낼까.

울산은 10일 오후 7시 30분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알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와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우승 상금은 150만 달러(약 16억 원). 울산이 무패(9승 2무)로 결승에 오른 데는 공격에서 환상적인 호흡을 보인 김신욱 이근호와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준 곽태휘, 골키퍼 김영광의 역할이 컸다. ‘창과 방패’를 모두 가진 울산은 견고한 수비로 상대 공격을 막아낸 뒤 빠른 역습으로 상대를 연이어 격파했다.

김신욱과 이근호는 올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각각 6골과 4골을 넣었다. 키 196cm의 김신욱이 공중 볼을 따내면 스피드가 좋은 이근호가 빠르게 달려들어 골을 만들어냈다. 이근호가 개인기로 상대 수비수를 제친 뒤 크로스하면 김신욱이 헤딩 골로 연결했다. 김신욱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와도 이근호와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둘은 호흡이 잘 맞는다. 결승전도 울산은 김신욱-이근호의 공격 조합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호곤 울산 감독은 “상대 팀이 분석을 하겠지만 김신욱과 이근호는 포지션을 바꿔가며 수비를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아시아챔피언스리그#프로축구#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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