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18홀 돌고 200만달러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0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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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서 매킬로이와 이벤트대회

그가 가는 길엔 돈이 따른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정규 시즌은 물론이고 플레이오프까지 막을 내렸지만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7·미국)는 오히려 더 짭짤한 수입을 올리고 있다.

올 시즌 3승을 거두며 부활에 성공한 그를 찾는 곳이 그만큼 많기 때문이다. ‘차세대 황제’로 불리는 로리 매킬로이(23·북아일랜드)라는 경쟁자까지 생기면서 그의 몸값은 더욱 치솟고 있다.

29일 중국 정저우의 레이크 진사 인터내셔널골프장(파72)에서 열린 이벤트 대회. 주최 측은 단 두 명의 골퍼만 초청했다. 바로 우즈와 매킬로이다. 우즈는 18홀 매치플레이(스트로크)로 펼쳐진 이날 경기에 출전하는 대가로 200만 달러(약 22억 원)를 받았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매킬로이의 출전료는 100만 달러(약 11억 원)였다. 하루짜리 이벤트 대회치고는 무척 큰 금액이다.

이에 앞서 우즈와 매킬로이는 이달 초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터키항공 골프월드파이널에도 출전했다. 스타 골퍼 8명만 출전한 이벤트 대회였는데 우즈는 초청료로만 300만 달러(약 33억 원) 이상을 받았다. 25일부터 4일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마인즈 리조트에서 열린 CIMB클래식에서도 300만 달러 이상을 챙겼다.

올 시즌 우즈가 PGA투어에서 벌어들인 총상금은 613만 달러(약 67억 원). 하지만 이후 열린 3개의 이벤트 대회에서 상금을 제외하고도 800만 달러(약 88억 원) 이상을 벌어들인 셈이다. 한 골프 관계자는 “우즈의 초청료가 400만 달러(약 44억 원)에 육박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29일 열린 경기에서는 매킬로이가 우즈에게 이겼다. 매킬로이는 이날 5언더파 67타를 쳐 우즈(4언더파 68타)를 1타 차로 제쳤다.

[채널A 영상] 타이거 우즈, PGA 최초 통산상금 1억 달러 돌파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타이거 우즈#로리 매킬로이#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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