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아! 가을야구”…이택근 “배 아파서 PS 안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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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24일 07시 00분


박병호(왼쪽)-이택근. 스포츠동아DB
박병호(왼쪽)-이택근. 스포츠동아DB
■ 넥센선수단, 신임 스태프와 상견례 현장

페넌트레이스 종료 후 휴식에 들어갔던 넥센 선수들이 다시 모였다. 넥센 선수단은 23일 목동구장에서 신임 코칭스태프와 상견례를 가졌다. 이후 마무리캠프조와 재활조, 2군 등으로 나눠 훈련을 시작했다. 이달 5일 정규시즌 최종전을 치른 뒤 17일간 쉰 덕인지 선수들의 표정은 밝았다. 그러나 가을잔치에 나서지 못한 아쉬움만큼은 아직 털어내지 못한 모습이었다.

홈런과 타점 타이틀을 거머쥔 박병호는 “포스트시즌 전 경기를 챙겨보지는 않지만 몇 경기는 TV로 봤다. 경기를 보면 몸이 근질근질하다. 내년에는 꼭 가을야구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박병호는 프로 데뷔 후 단 한 차례도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지 못했다. 주장 이택근도 가을야구에 대한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배가 아파서 다른 팀 포스트시즌 경기는 안 본다”고 농을 던진 그는 “전반기 2위에 오르는 등 4강권에 있다가 후반기 하락세를 걸어 4위 안에 들지 못했다. 그래서 아쉬움이 더 큰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이들 외에도 서건창을 비롯한 여러 선수들이 포스트진출 진출 좌절에 대한 아쉬움과 더불어 내년 가을잔치 참가 의지를 드러냈다. 내년 이맘때는 목동구장에서 마무리훈련이 아니라 가을야구를 해보고 싶은 욕구가 넥센 선수단 전체를 휘감고 있는 듯했다.

목동|최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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