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포착] 박준서 “이 방망이로 준PO 홈런” 똑같은 모델 3자루 자비로 구입

  • Array
  • 입력 2012년 10월 18일 07시 00분


2012 포스트시즌의 ‘깜짝 스타’는 롯데 박준서다. 그는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에서 3-5로 끌려가던 8회 대타로 나서서 동점 2점홈런을 치며 팀 승리에 발판을 놓았다. 4차전에서도 3-3으로 맞선 연장 10회 선두타자로 나와 안타를 치고 출루해 찬스를 만들었고, 결국 두산의 실책을 유도해 끝내기 득점을 올렸다. PO에 임하는 각오도 대단했다.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PO 1·2차전을 앞두고 방망이 3개를 주문했다. 길이 33인치에 무게는 860g. 준PO 1차전에서 홈런을 쳤던 방망이와 똑같은 모델이다. 이뿐만 아니다. 프로선수들은 대개 배트제조업체의 지원을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박준서는 직접 돈을 내고 3자루를 구입했다. 그토록 서고 싶었던 가을무대에서 ‘야구선수 박준서’의 가치를 보여주겠다는 열의에서다.

문학|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트위터 @hong927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