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즈·벨트란 홈런’ 세인트루이스, 적지에서 기선제압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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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15일 13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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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디펜딩 챔피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기세가 NLCS(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까지 이어지고 있다.

세인트루이스는 15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NLCS 1차전에서 6-4로 승리했다.

승리의 주역은 외야수 카를로스 벨트란(35)과 내야수 데이빗 프리즈(29). 이 두 선수는 2홈런 4타점을 합작하며 경기 초반 샌프란시스코의 선발 투수 매디슨 범가너(23)를 무너뜨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프리즈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MVP에 오르며 세인트루이스가 정상 등극을 하는데 지대한 공을 세운 후 이번 시즌 기량이 만개하며 지난해와 같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비록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 무대에 나섰으나 세인트루이스의 기세는 경기 초반부터 매서웠다.

경기 초반부터 범가너를 거세게 몰아붙이며 0-0으로 맞선 2회초 터진 프리즈의 2점 홈런과 4회초 벨트란의 2점 홈런, 피트 코즈마(24)와 존 제이(27)의 적시타를 묶어 스코어를 6-0으로 벌렸다.

‘리버스 스윕’으로 NLDS(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를 통과한 샌프란시스코의 반격 역시 만만치 않았다.

스코어가 0-6으로 크게 벌어진 4회말 반격에서 2사 후 4연타를 퍼부으며 4점을 만회한 것. 점수 차는 단숨에 2점차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의 반격은 딱 여기까지였다. 선발 투수 랜스 린(25)을 일찍 마운드에서 내리고 계투 작전을 펼친 세인트루이스의 불펜을 공략하지 못했던 것.

마찬가지로 세인트루이스 역시 범가너를 일찍 마운드에서 내리고 계투 작전을 편 샌프란시스코의 불펜을 상대로 득점하지 못했지만 리드를 잡고 있는 쪽은 세인트루이스였다.

철통과도 같은 불펜의 호투 속에 양 팀은 4회 이후 단 한 점도 올리지 못했고, 경기는 그대로 세인트루이스의 6-4 승리로 막을 내렸다.

시즌 42세이브를 올린 세인트루이스의 마무리 제이슨 모테는 9회말 마지막 투수로 등판해 1이닝 동안 2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무안타 무실점으로 확실한 마무리를 했다.

이날 경기 승리 투수의 6-4로 맞선 7회말 등판해 1이닝 동안 세 타자를 맞이해 3탈삼진을 기록하며 가장 효율적인 투구를 했다고 판단 받은 에드워드 뮤지카(28)에게 돌아갔다. 패전 투수는 3 2/3이닝 동안 홈런 2개 포함해 8피안타 6실점한 매디슨 범가너.

기선을 잡은 세인트루이스와 홈에서 열린 1차전을 놓친 샌프란시스코의 NLCS 2차전은 1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양 팀의 선발 투수로는 세인트루이스가 크리스 카펜터(37)를 예고했고, 샌프란시스코가 라이언 보겔송(35)을 등판 시킬 것이라 밝혔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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