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초가 박지성’ 이번엔 前 QPR 선수가 공개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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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12일 08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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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월드컵 대표팀 초청 K리그 올스타전2012 당시의 박지성. 동아일보DB
2002월드컵 대표팀 초청 K리그 올스타전2012 당시의 박지성. 동아일보DB
[동아닷컴]

‘산소 탱크’ 박지성(31·퀸즈 파크 레인저스)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떠난 후 수난의 시절을 보내고 있다.

팀의 주장 자격에 의문을 제기한 칼럼에 이어 ‘성실한 플레이의 대명사’로 알려진 박지성의 성실성을 의심하는 인터뷰까지 나왔다.

지난 2011-12 시즌까지 퀸즈 파크 레인저스(이하 QPR)에서 8시즌을 뛴 미드필더 리 쿡(31·레이튼 오리엔트)은 11일(이하 한국시각) 영국의 '더 선'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박지성의 활약상을 '주차 중(Parked)'이라는 표현으로 표현했다.

이는 ‘산소 탱크’ 혹은 ‘두 개의 심장’등으로 불리며 활발한 움직임을 자랑했던 박지성의 기량이 예전만 못하다는 것을 비꼰 것으로 보인다.

쿡은 QPR이 7경기(2무 5패)를 치른 현재 꼴찌에 머무르고 있는 현실에 불만을 내비치며 "내가 본 박지성은 정말 부지런한 선수였다. 그러나 QPR에선 맨유 시절처럼 열심히 뛰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쿡의 일갈은 박지성에게 그치지 않고 QPR의 고액 연봉자들에게도 이어졌다. 그는 "높은 연봉을 받는 몇몇 선수들은 그저 월급날만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독설을 날렸다.

이어 "박지성 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 중에도 열정이 부족한 선수들이 있다. 시즌 중반이 되면 몸값에 걸맞은 경기력을 보였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QPR은 오는 22일 에버튼과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가진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도 시즌 첫 승은 힘겨워 보이는 게 사실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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