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 우승 파티에서 ‘깜짝’…우스꽝스러운 표정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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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4일 16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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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이치로(왼쪽)와 조바 체임벌린.
스즈키 이치로(왼쪽)와 조바 체임벌린.
[동아닷컴]

스즈키 이치로(40·뉴욕 양키스)가 정규시즌 지구 우승 파티에서 '경악'하는 사진이 공개됐다.

메이저리그(미프로야구) 뉴욕 양키스는 4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14-2로 승리, 같은 날 탬파베이 레이스에 1-4로 패한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와일드카드전으로 밀어내고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경기는 일본인 투수 구로다 히로키(37·뉴욕 양키스)와 마쓰자카 다이스케(32·보스턴 레드삭스)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았고 결과는 구로다의 완승으로 끝났다.

양키스는 95승67패로 아메리칸리그 전체 1위 자리에도 올라 기쁨이 두 배가 됐다. 양키스는 6일 열리는 볼티모어와 텍사스 레인저스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단판 승부에서 승리한 팀과 오는 8일부터 디비전시리즈에서 격돌한다.

뉴욕 양키스 공식 페이스북은 4일 지구 우승 파티에서 ‘여기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거야?(What's going on here?)'라는 글과 함께 자신에게 샴페인을 붓는 팀 동료 조바 체임벌린(28)을 우스꽝스러운 표정으로 쳐다보는 이치로의 사진을 공개했다.

이치로는 2001년 일본을 떠나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한 이후 올시즌 중반 1-2 트레이드를 통해 양키스로 이적했다. 지난해 ‘전매특허’ 였던 200안타와 3할 타율에도 실패하는 등 노쇠화가 역력했던 이치로는 양키스 이적 후 66경기에서 타율 0.324, 5홈런, 25타점, 13도루, OPS 0.798을 기록하며 '회춘'하는 모습을 보였다.

생애 두 번째 맞이하게 된 가을의 전설(Fall classic)이 이치로의 열정을 다시 불사르게 했다는 게 관계자들의 평. 이치로는 미국 진출 첫 해인 2001년 시애틀에서 첫 지구 우승 및 포스트시즌 진출을 경험한 이후 더 이상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지 못했다.

이치로가 불혹의 나이로 맞게 된 또 한번의 가을 잔치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사진출처|뉴욕 양키스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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