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담배연기 없는 대회 만들겠다” 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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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9월 27일 14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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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동아닷컴]

한국 프로골프의 간판스타 최경주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CJ그룹(회장 이재현)과 함께 개최하는 ‘최경주 CJ인비테이셔널’의 개막을 앞두고 대회 개최지인 여주 해슬리 나인브릿지 골프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최고의 경기력과 최선의 매너가 어우러지는 명품골프대회로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최경주는 “작년 대회에서는 많은 갤러리들이 적극적으로 휴대폰 보관에 동참해준 덕분에, 휴대폰 소음 없는 대회를 개최할 수 있었다”라며 “이번 대회에서는 한발 더 나아가 품격 있는 골프 문화를 만들기 위해 담배 연기, 담배 꽁초 없는 대회로 운영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최경주 CJ 인비테이셔널’에서는 갤러리 관전 문화 캠페인의 일환으로 입장 시 갤러리들이 담배와 라이터를 맡기면 기념품을 증정하다. 또한 지정된 구역에서만 흡연하도록 갤러리들의 자발적 동참을 유도하여, 갤러리의 쾌적한 관람 환경과 선수들에게는 최상의 경기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지난해 ‘최경주 CJ 인비테이셔널’은 국내 대회에서는 최초로 갤러리들이 자발적으로 휴대폰 보관을 유도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선수들과 갤러리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올 시즌에는 SK텔레콤 오픈과 같은 대회에서도 이와 유사한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휴대폰 소음 방지를 기본적인 갤러리 에티켓의 하나로 인식시키는데 초석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부와 나눔의 문화도 이어진다.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골프의 포상금을 조성하기 위해 대회 타이틀 스폰서인 CJ그룹은 2012년 ‘최경주 CJ 인비테이셔널’을 시작으로 대회를 관람하는 갤러리 1명당 1만원을 메달 포상금으로 적립하기로 했다. 이에 따른 포상금 규모는 2015년까지 약 5억 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적립금 전액은 올림픽 금메달 포상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만약 금메달을 따지 못했을 경우에는 은•동메달리스트에게 일정액을 포상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는 대한민국 골프 유소년 발전기금으로 기부할 계획이다.

최경주 선수는 “이번 대회를 통해서 골프 국가대표 선수들과 유소년 발전 지원 기금 마련의 첫 발걸음을 떼게 된 것을 뜻 깊게 생각하며, 선뜻 국내 골프 발전을 위해 후원 결정을 내려준 CJ 그룹과 이재현 회장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라며 “최경주 CJ 인비테이셔널이 국내 골프 문화를 선도하는 나가는 명품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사진제공|C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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