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풀타임 활약 ‘합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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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9월 24일 07시 00분


에버턴전, 활발한 움직임 인상적 ‘평점 6’ 최고
날카로운 패스 등 팀플레이 활력…수비도 으뜸

기성용. 스포츠동아DB
기성용. 스포츠동아DB
기성용(23·스완지시티·사진)이 프리미어리그에서 첫 선발로 나서 풀타임 활약했다.

기성용은 22일(한국시간) 웨일스 스완지 리버티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에버턴과 5라운드 경기에서 스완지시티 유니폼을 입고 첫 선발 출전했다. 스완지시티는 비록 에버턴의 강한 공세에 0-3으로 패하며 승점 추가에 실패했지만 기성용은 활발한 움직임으로 스완지시티의 공격을 이끌었다.

기성용은 전반 중반부터 볼 터치와 날카로운 패스를 수차례 시도했다. 안정적인 볼 배급으로 부진했던 팀플레이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전반 종료 직전 멋진 침투패스로 앙헬 랑겔이 골키퍼와 1대 1로 맞서는 장면을 만들었으나 오른발 슛이 상대 골키퍼에 걸리며 데뷔 첫 공격 포인트 사냥에 실패했다. 전반 38분과 후반 9분에는 아크 서클 정면에서 양발을 이용한 멋진 감아 차기 슛이 골포스트를 살짝 벗어나며 아쉬운 장면을 연출했다. 전반 31분에는 태클로 경고를 받는 등 수비 가담에도 적극적인 모습이었다. 기성용은 후반 10분 중앙 수비수로 변신하기도 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포백에 가담하기 전까지 자신의 뛰어난 역량을 보여줬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첫 풀타임 활약한 기성용에게 필드 플레이어 중 가장 높은 평점6을 부여했다.

한편 차두리(32·뒤셀도르프)는 같은 날 독일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와 4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35분 교체 투입됐다. 집안 사정으로 뒤늦은 출전을 기록한 차두리는 2년 여 만에 독일 무대 복귀전을 가졌다. 10분 남짓한 시간 동안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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