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2주연속 우승 ‘메이저 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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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9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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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브리티시女오픈 4년만에 정상 복귀… 박인비 단독2위

신지애(24·미래에셋·사진)는 역시 ‘파이널 퀸’이었다. 16일(현지 시간) 영국 리버풀의 로열 리버풀링크스(파72)에서 3, 4라운드가 연이어 36홀 경기로 치러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 최종일 경기. 신지애는 특유의 뒷심을 발휘하며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로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단독 2위(이븐파 288타) 박인비(24·스릭슨)와는 9타 차. 이로써 신지애는 2008년 이후 4년 만에 이 대회 정상에 복귀하며 LPGA투어 통산 10승 겸 메이저 2승째를 거뒀다. 그는 지난주 LPGA 킹스밀 챔피언십에 이어 2주 연속 우승하며 5월 손목 수술 후유증도 완벽하게 털어냈음을 알렸다.

2라운드가 강풍으로 순연되면서 대회 마지막 날 경기는 36홀(3, 4라운드)이 잇따라 열린 강행군이었다. 신지애는 지난주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폴라 크리머(미국)와 1박 2일에 걸친 9차 연장전을 펼친 터라 체력적 부담이 컸다.

하지만 신지애의 집중력은 위기에서 빛났다. 신지애는 3라운드에서 보기 4개를 범하며 흔들렸지만 버디도 5개를 낚으며 선두를 유지했다. 4라운드 1번홀에서는 갑자기 불어닥친 강풍 탓에 트리플 보기를 범하는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후 5번홀까지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파세이브했고 6, 7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승기를 굳혔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신지애#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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