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부진’ 매니 액타 클리블랜드 감독, 경질 가능성 솔솔

  • Array
  • 입력 2012년 9월 4일 09시 57분


코멘트
매니 액타 클리블랜드 감독. 동아닷컴DB
매니 액타 클리블랜드 감독. 동아닷컴DB
[동아닷컴]

올 시즌 전반기만 해도 매니 액타 클리브랜드 인디언스 감독의 내년 시즌 재계약 가능성은 매우 높았다. 당시 클리블랜드는 44승 41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에 단 3경기 뒤진 2위를 기록 중이었다.

하지만 올스타전 이후 상황은 급변했다. 클리블랜드는 4일(한국 시간) 현재 57승 78패로 지구 5개 팀 가운데 4위로 추락했다. 자칫 미네소타 트윈스에게도 밀려 지구 최하위로 시즌을 마감할 가능성도 있다. 현재 두 팀간의 승차는 단 1.5경기.

최근 AP 보도에 따르면 래리 돌란 클리블랜드 구단주는 “액타 감독을 비롯해 코칭스태프를 해고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올 시즌 클리블랜드가 거둔 성적과 행보에는 크게 불만스러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액타 감독은 최근 클리브랜드 지역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팀 성적이 좋지 않다고 해서 팀원 모두가 해고된 적은 없다. 누군가 책임지고 해고되야 한다면 그건 바로 나 자신“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 선수들은 방출에 대한 부담감이 큰지 계속 경직된 플레이를 한다. 편안하게 경기를 치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액타 감독은 현 클리블랜드까지 올해로 감독 6년 차의 사령탑. 하지만 클리블랜드가 지금의 난조를 계속 이어간다면 액타 감독은 자신의 감독 재임 총 6년 동안 5번이나 지구 최하위권 순위를 벗어나지 못하게 된다. 이는 결국 액타 감독의 해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당분간 실업자가 될 공산도 큰 것을 의미한다.

한편 클리블랜드는 에릭 웨지(현 시애틀 매리너스) 감독이 지난 2009년 65승 97패로 시즌을 마감했을 때 그를 해고한 적이 있다. 올 시즌 액타 감독의 성적은 그때보다 더 안 좋을 가능성이 크다.

로스앤젤레스=이상희 동아닷컴 객원기자 sanglee@indiana.edu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