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쉬 해밀턴 ‘홈런왕 경쟁 아직 안끝났어’ 시즌 3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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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8월 30일 13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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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의 ‘만능 타자’ 조쉬 해밀턴(31)이 홈런포를 가동하며 아메리칸리그 홈런왕 경쟁을 재점화 했다.

해밀턴은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위치한 레인저스 볼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 3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해밀턴은 홈런 1개 포함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비록 팀은 4-8로 패했지만 제 몫을 다한 것. 시즌 36호.

당초 이번 시즌 아메리칸리그 홈런왕 경쟁은 마무리 돼 가는 것으로 보였다. 38홈런으로 현재 선두인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아담 던(33)이 25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서 2홈런을 때려내며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기 때문.

반면 해밀턴은 시즌 초반의 트리플 크라운 페이스를 유지하지 못한 채 8월 한때 10경기 동안 홈런을 때려내지 못하며 힘에 부치는 것이 아니냐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홈런포를 재가동하며 36홈런으로 던과의 격차를 2개로 줄였다. 해밀턴은 언제든 한 경기에서 2개의 홈런을 때려낼 수 있는 파워를 지녔다.

해밀턴은 다시 배트를 쥐고 지난 2007년 메이저리그 무대에 입성한 후 늘 최고의 타격 능력을 지닌 타자로 평가 받았지만 아직 홈런왕에 오른 적은 없다.

이번 시즌에 기록하고 있는 36개가 본인 통산 한 시즌 최다 홈런 개수. 남은 시즌 내내 던과 홈런왕을 두고 경쟁을 벌이게 될 해밀턴이 생애 첫 홈런왕에 오를 수 있을지 역시 시즌 막바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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