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주영, 6개월만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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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8월 30일 07시 00분


박주영. 스포츠동아DB
박주영. 스포츠동아DB
여름이적시장 폐장 앞두고 잔류 요청

유럽 여름선수이적시장 폐장(현지시간 8월31일)이 임박한 가운데 박주영(아스널)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많은 루머가 난무 중이다. 그런데 최근 아스널이 박주영에게 잔류를 요청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유럽 축구에 정통한 관계자는 29일 스포츠동아와 통화에서 “아스널이 박주영에게 일단 남아줄 것을 요청했다. 6개월만 더 뛰어달라는 게 아스널의 입장”이라고 전했다. 결국 다가올 겨울이적시장 때 새로운 진로를 알아보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프리미어리그는 2012∼2013시즌 초반 라운드가 진행 중인 상황이다. 아스널은 지난 시즌 리그 득점왕(30골) 골게터 로빈 판 페르시가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면서 공격진에 공백이 생겼다. 우려대로 아스널은 극심한 골 가뭄 속에 2경기 연속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새로 영입한 루카스 포돌스키가 제 몫을 하지 못하는 것도 ‘잔류 요청’의 배경이다.

런던올림픽까지만 해도 박주영에 대한 아스널의 입장은 확고했다. 아센 웽거 감독은 “새 팀을 알아봐야 한다”며 자존심을 긁었고, 임대 추진이 뜻대로 되지 않자 올 시즌 등번호도 30번을 부여해 사실상 ‘유령 선수’ 취급을 했다. 하지만 이제 상황이 달라졌다. 풀럼행을 추진 중인 박주영이 다시 키(Key)를 쥐게 됐다.

남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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