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니혼햄전 2안타 3타점 맹활약… 팀 6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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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8월 22일 16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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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사진=스포츠코리아
이대호. 사진=스포츠코리아
‘빅보이’ 이대호(30·오릭스 버펄로스)가 두 경기 만에 다시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하며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타점도 3개나 보태며 중심 타선의 위용을 뽐냈다.

21일 일본 아사히카와 스타르핀구장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원정경기에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장한 이대호는 5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13-8 승리를 이끌었다.

이대호는 첫 타석 1회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야기 도모야의 3구를 공략, 중견수 앞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오카다 타카히로의 볼넷과 아롬 발디리스의 안타로 3루를 밟은 이대호는 다카하시 신지의 2루타 때 득점했다.

3회와 4회 모두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대호는 6회 무사 1-3루에서 유격수 땅볼을 때려 3루 주자가 홈에서 아웃되는 사이 1루를 밟았다. 이어 오카다의 3점 홈런 때 이날 경기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이대호의 진가가 발휘된 것은 7회 다섯 번째 타석이었다. 팀이 10-8로 쫓긴 2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니혼햄의 네 번째 투수 모리우치 도시하루의 6구를 받아쳐 주자 일소 3타점 2루타를 만들어 냈다. 순식간에 팀에 5점 차 리드를 안기는 천금 같은 한 방이었다.

이날 3타점을 추가한 이대호는 시즌 74타점째를 기록하며 이 부문 2위 윌리 모 페냐(소프트뱅크·59타점)를 여유있게 앞선 타점 선두를 질주했다. 타율은 종전 0.296에서 0.298로 소폭 끌어올렸다.

이대호의 활약을 앞세운 오릭스는 13-8로 승리, 지긋지긋했던 6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오릭스는 초반부터 타선이 폭발, 6회초까지 10-2로 앞서며 손쉬운 승리를 낚는가 했으나 6회말 6실점 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불안한 리드 속에서 나온 이대호의 3타점 2루타로 오릭스는 미소 지을 수 있었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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