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美농구 포지션별 과외 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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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8월 22일 07시 00분


농구 명가의 재건을 꿈꾼다. 프로농구 서울 삼성 선수들이 미국 전지훈련에서 미국대학스포츠연맹(NCAA) 하부리그에 소속된 ABA리그 소속 클럽팀 코치(오른쪽에서 두 번째)를 초청해 개인기술을 전수받고 있다. LA|최용석 기자
농구 명가의 재건을 꿈꾼다. 프로농구 서울 삼성 선수들이 미국 전지훈련에서 미국대학스포츠연맹(NCAA) 하부리그에 소속된 ABA리그 소속 클럽팀 코치(오른쪽에서 두 번째)를 초청해 개인기술을 전수받고 있다. LA|최용석 기자
NCAA 1부리그 USC 농구팀에 개인방어 등 전수받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전훈 중인 프로농구 서울 삼성 선수들이 특별한 과외를 받고 있다.

삼성 선수들은 매일 오전 2시간씩 미국 대학농구 명문인 USC 감독으로부터 수비 전술을 배우고 있다. 미국대학스포츠연맹(NCAA) 1부 리그에 소속된 USC 농구팀 케빈 오닐 감독은 수비전술이 뛰어나기로 정평 나 있다. 삼성 선수들은 1대1에서 5대5 개인방어와 지역방어 등 다양한 수비 전술을 두루 전수받는다.

오후에는 1시간씩 현지 코치들에게 포지션별 개인 기술을 배운다. 21일(한국시간)에는 가드와 스몰포워드들을 대상으로 드리블 특별 과외가 진행됐다. 미국프로농구(NBA)의 하부리그 중 하나인 ABA리그 한 팀의 코치가 특별 강사로 나섰다. 기술 코치는 포지션에 맞게 강사가 수시로 바뀐다.

외국인 코치들로부터 선진농구 기술을 습득하고 있는 삼성 선수들은 진지한 자세로 훈련에 몰두하고 있다. 훈련 내용 전부가 새롭지는 않다. 이미 한국에서도 미국농구에서 활용하고 있는 전술과 훈련 프로그램을 대거 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프로그램 요소요소에서 그들만이 가지고 있는 특색 있는 내용이 튀어나올 때마다 선수들은 재미있다는 반응이다. 외국인 코치들은 한국 선수들이 곧잘 따라하자 만족스러운 듯 미소를 보이기도 했다.

삼성 김동광 감독은 “선수들이 선진농구를 조금이나 맛보면서 스스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로 삼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새로운 코치와의 만남이 선수들에게는 신선한 자극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LA|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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