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베스트&워스트3]8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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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8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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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화요일 게재합니다

《 KIA(96경기)와 넥센(99경기)을 제외한 6개 팀이 100경기 이상을 치렀다. 남은 일정은 팀별로 32∼37경기. 삼성은 주말 3연전에서 ‘사자 천적’이었던 곰 군단을 4연패에 빠뜨리며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만만했던 상대에 크게 물린 두산은 2위에서 4위로 강등. 두산이 ‘멘붕’에 빠진 사이 롯데는 넥센을 제물로 2연승을 거두며 2위를 탈환했다. 4위도 위태로워 보였던 SK는 8개 구단 가운데 주간 최다승(5승 1패)을 거두며 3위 자리를 꿰찼다. 순위는 크게 바뀌었지만 롯데와 두산의 승차는 고작 0.5경기.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이 걸린 2위 싸움은 지금부터다. 》
■ BEST3

[1] 날아라 비룡! ―박정권·채병용(SK)

내 손으로 승리를 결정하는 짜릿한 결승타, 일주일에 한 번 치기도 힘든 걸 세 번이나 친 사나이가 있으니 바로 비룡군단의 박정권 선생. 박 선생은 16일 사직 롯데전에서 연장 10회 결승 2루타를 치더니 17, 18일 KIA전에도 연이어 결승타를 날리며 5연승의 주역이 되셨다. 투수들도 질 수 없지! 채병용 선생이 18일 KIA를 상대로 1156일 만에 귀한 승리를 따내며 부활을 선언하셨고, 김광현 선생도 19일 6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팀을 3위로 끌어올리며 화룡점정을 찍으셨네. 얼쑤∼ 좋다! 날아오르라 비룡!
[2] 최강용병 원투펀치 - 탈보트·고든(삼성)


주말 3연전 이전까지 두산만 만나면 기를 펴지 못했던 선두 삼성이 환골탈태. 막강 투수력 앞세워 3연승 짜릿한 복수극. 17일 선발 등판한 고든은 5와 3분의 2이닝 무실점, 18일 탈보트는 6과 3분의 1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의 발판 마련. 두산 징크스에서 벗어난 삼성,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직행이 보인다, 보여.
[3] 희망 살린 불꽃타 ― 박용택(LG)

타석에 서면 치고, 베이스를 밟으면 뛴다. 19일 한화와의 경기에선 박찬호를 상대로 49일 만에 홈런까지 작렬. 지난주 모처럼 3승 1패의 좋은 성적을 거둔 LG의 배경에는 박용택의 맹타가 있었다. 4경기 성적은 타율 0.471(17타수 8안타)에 5타점 2도루. 그야말로 포스트시즌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
■ WORST 3

[1] 멀어지는 4강 ―선동열 감독(KIA)

“상대가 우리 타선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시즌 내내 ‘타선 가뭄’에 마음고생이 심했던 선 감독. 주간 팀 타율 0.150의 빈공을 지켜보며 속절없이 시즌 첫 6연패. 타선은 ‘물 방망이 바이러스’에라도 감염된 듯 6경기에서 평균 1.5득점에 그쳐. 19일 SK전에선 이용규의 내야안타로 간신히 노히트노런 패배를 면하는 수모. 설상가상으로 지난달 손바닥 부상 재활을 통해 간신히 팀에 복귀했던 김상현이 다시 무릎 연골 손상으로 수술대에 올라. 4위 두산과는 4경기 차, 이대로 4강은 멀어지는가.
[2] 믿는 도끼에 발등 찍혔네 ― 김진욱 감독(두산)

이전까지 14차례 만나 11승 3패의 압도적 우세. 내심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고 선두 등극까지 노렸을 터. 그런데 뚜껑을 여니 웬걸. 김선우가 7이닝 2실점으로 잘 던지고도 고개를 숙이더니 나란히 삼성을 상대로 4연승을 달리던 니퍼트와 이용찬까지 줄줄이 무너지며 4위로 추락. ‘천적 관계’는 변하는 거야
[3] 더위 먹은 ‘코리안 특급’ ― 박찬호(한화)

마흔 나이를 무색하게 한 힘 있는 투구로 7월까지 16경기에서 단 3개의 홈런만 허용했던 박찬호. 하지만 폭염이 기승을 부린 8월 이후 4경기에서 4개의 홈런을 얻어맞아. 19일 LG전에서는 2홈런을 포함해 국내 무대 개인 최다인 9안타 내주며 무너져. 최근 3경기에서 무려 16실점. 가을에 찬바람 불면 나아질까.

<야구팀>
#야구#프로야구#프로야구 베스트 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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