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배구 4강 주역들 다시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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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8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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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컵 프로배구 18일 개막

2012년 런던 올림픽 여자 배구 4강 주역들이 국내 팬 앞에 선다. 2012 수원컵 프로배구대회가 18일 수원체육관에서 막을 올린다. 2006년부터 여름마다 열려온 이 대회는 정규시즌 개막(11월 3일) 전 각 팀의 전력을 가늠할 수 있는 무대다. 외국인 선수들은 9월 1일부터 활동할 수 있다는 국제배구연맹(FIVB)의 방침에 따라 국내 선수들만 뛸 수 있어 토종 스타들의 경쟁과 팀 순위 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는 대한항공(남자부)과 도로공사(여자부)가 우승했다.

예년에는 남자부 경기가 관심을 모았지만 올해는 여자부 경기도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36년 만에 올림픽 4강을 달성한 스타들이 돌아왔기 때문이다. ‘월드 스타’ 김연경(24)이 빠진 게 아쉽지만 ‘런던의 꽃사슴’으로 인기를 모았던 황연주(현대건설), 노련미의 진수를 보여준 센터 정대영(GS칼텍스), 차세대 기둥으로 자리매김한 양효진(현대건설)과 김희진(기업은행), 전체 득점 랭킹 8위에 올랐던 한송이(GS칼텍스) 등이 소속 팀 유니폼을 입고 적이 되어 만난다.

현대건설 황현주 감독은 “런던 올림픽을 보며 팬들의 눈높이가 높아졌을 것 같다. 승패나 순위를 떠나 좋은 경기로 이 분위기를 이어가고 싶다. 황연주와 양효진은 많이 지쳐 있는 상태라 초반부터 풀타임 출전은 힘들지만 코트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회는 남녀부 각 6팀이 2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한 뒤 승수와 점수 득실률 등에 따라 4강을 가린다. 남자부는 대한항공 현대캐피탈 LIG손해보험이 A조, 삼성화재 드림식스 KEPCO가 B조로 편성됐다. 여자부는 도로공사 현대건설 흥국생명이 A조, 인삼공사 기업은행 GS칼텍스가 B조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배구#여자배구#런던 올림픽#황연주#한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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