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삼성과 2위 두산이 각각 LG와 SK에 발목을 잡혔다. 삼성과 두산의 간격은 여전히 1.5경기차. SK는 4위 KIA에 게임차 없이 승률에서만 1리 뒤진 5위를 유지했다. 한화는 역전승으로 넥센을 4연패로 몰아넣었다.
● LG 5-0 삼성(대구·승 신재웅·패 탈보트)
LG 좌완 선발 신재웅은 6이닝 동안 3안타만 허용한 채 무실점으로 역투해 시즌 2승째(1패)를 수확했다. LG 이진영은 1-0으로 앞선 4회 2점홈런(시즌 4호) 등 2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삼성 선발 탈보트는 5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5실점하며 최근 10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 SK 7-2 두산(잠실·승 송은범·패 김승회)
SK가 홈런 2방으로 3연승의 두산을 잡았다. SK는 6회초 1사 만루서 박정권의 그랜드슬램으로 4-1 역전에 성공했다. 개인 3호·시즌 15호·통산 599호 만루홈런. SK는 8회초 이호준의 솔로홈런(시즌 16호), 정근우의 1타점 3루타로 6-1로 달아났다. SK 선발 송은범은 7이닝 6안타 1실점으로 시즌 5승째(1패)를 수확했다.
● 한화 4-2 넥센(목동·승 송창식·세 안승민·패 심수창)
한화는 0-2로 뒤진 8회초 김태균의 밀어내기 볼넷과 이대수의 적시타로 동점을 이룬 뒤 9회초 오선진의 2타점 결승 3루타에 힘입어 최근 5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넥센 선발 강윤구와 한화 선발 류현진은 각각 6.2이닝 1안타 10탈삼진 무실점과 6이닝 4안타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