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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2012]유도 金 송대남 “마지막 올림픽에서 恨풀이했다”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2-08-02 11:02
2012년 8월 2일 11시 02분
입력
2012-08-02 02:47
2012년 8월 2일 02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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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대남(33·남양주시청)은 2012 런던올림픽 남자유도 90㎏급에서 금메달이 확정되는 순간 "'정말로 이게 끝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송대남은 1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엑셀 런던 노스아레나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남자 유도 90㎏급 결승전에서 아슬레이 곤살레스(쿠바)를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꺾고 금메달을 따냈다.
시상식을 마친 뒤 공동취재구역에 들어선 송대남은 금메달을 땄다는 사실이 아직 믿기지 않는 듯 "너무 기쁘고 정신이 없다"면서 "마지막이 될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게 돼 한을 푼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송대남은 지금 이 행복한 순간이 꿈이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사실 그에게는 달콤한 꿈보다는 벗어나고 싶었던 악몽이 너무나 많았다.
송대남은 한국 남자 유도 81㎏급의 간판선수였다.
그러나 2004년 아테네 대회 때는 권영우(한국마사회)에게, 2008년 베이징 대회 때는 김재범에 밀려 올림픽 무대를 밟지 못했다.
여기에다 양쪽 무릎의 인대가 모두 끊어지는 시련까지 찾아와 2010년 11월 무릎수술까지 받았다.
두 차례의 올림픽 출전 좌절에다 무릎 수술로 재기가 불투명한 상황.
거기에다 이미 유도 선수로는 황혼기에 해당하는 30살을 훌쩍 넘은 나이까지.
그러나 송대남은 좌절하지 않았다.
수술 뒤 한 달 만에 재활훈련을 끝내고 매트에 돌아온 송대남은 올림픽 출전을 위해 자신이 줄곧 뛰었던 81㎏급을 포기하고 90kg급으로 체급을 올리는 승부수를 띄웠다.
하루 평균 5끼를 먹으며 런던올림픽 무대에 서는 날을 그렸던 송대남이었다.
그토록 꿈에 그리던 올림픽에서 '인간 승리'의 드라마처럼 금메달을 따냈으니 송대남에게는 이 사실이 쉽게 실감이 날 리 없다.
"바뀐 체급에 적응하려고 많이 노력했다. 사실 모험이나 마찬가지 아닌가?"라는송대남은 "바뀐 체급으로 처음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정말 적응이 되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그는 "하지만 근력을 늘리고 체중을 계속 불리면서 적응해나갔고 결국 이렇게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송대남은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가져온 안뒤축걸기 기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예선전부터 좌우로 계속 업어치기 기술만 했다"면서 "그래서인지 곤살레스가 잡으려고 하면 뿌리치고 도망가는 것이 보였다. 업어치기로는 도저히 못 넘기겠다 싶어서 안뒤축걸기 기술을 사용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정 훈 감독이 경기 종료 1분 5초를 남겨두고 퇴장당했을 때에는 "날게 하나를 잃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유도 종목이 비주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유도에 올림픽 때만 아니라 항상 관심 가져주고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채널A 영상]
송대남, 남자 유도 90㎏급서 ‘금빛 메치기’
정 훈 감독은 "송대남이 저한테 욕도 많이 먹고 매일같이 밤 11~12시까지 훈련하느라 정말 고생을 많이 했다"면서 "시련도 많았지만 워낙 성실하고 착실한 성격이라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반드시 좋은 결과를 낼 것으로 믿었다"면서 활짝 웃었다.
<동아닷컴>
#송대남
#런던2012
#유도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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