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2012] ‘눈물의 1초’ 펜싱 신아람에 누리꾼 “울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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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7월 31일 09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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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흐르지 않는 1초'에 통분함을 감추지 못했던 펜싱 신아람(26·계룡시청)에게 누리꾼들의 폭풍 위로가 답지하고 있다.

신아람은 지난 29일 개회식이 끝난 뒤 두 장의 사진을 올렸다. '세계 최고의 단복'인 한국 대표팀 단복을 입고 환하게 미소 짓는 신아람에게서 이틀 뒤 일어날 비극은 보이지 않는다.

누리꾼들은 신아람의 미니홈피에 '울지 말아요. 당신이 영원한 챔피언', '그들은 메달을 받았지만 당신은 전세계의 인정을 받았다', '우리 모두 당신이 승리자라는 걸 알고 있다' 등 폭풍 같은 위로의 글을 남기고 있다.

신아람은 31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엑셀 사우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2 런던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 개인전 준결승에서 지난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브리타 하이데만(독일)을 맞아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3차례의 동시타가 터지는 혈전 속에 마지막 1초만 버티면 승리였지만, 신아람은 수작업으로 이뤄진 시간 계측 과정에서 계시원(time keeper)의 실수로 마지막 1초가 흐르지 않는 사이 결승점을 허용해 아쉽게 패했다. 경기 후 신아람은 무대를 내려오지 못하고 통분의 눈물을 흘려야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사진출처|신아람 미니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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