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플러스] “샤샤 비켜!” 데얀, 용병 최다골 축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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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7월 26일 07시 00분


데얀. 스포츠동아DB
데얀. 스포츠동아DB
대전전 득점으로 통산 105골
불과 6시즌만에 대기록 달성
이동국 뿌리치고 득점선두도


FC서울 데얀(31·사진)이 K리그 통산 외국인 선수 최다골 신기록을 작성했다.

데얀은 2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23라운드 대전과 경기에서 팀의 두 번째 득점을 성공시키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데얀은 후반 13분 몰리나의 강력한 슈팅이 골키퍼 맞고 나오자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해 K리그 통산 105호 골을 기록했다. 또 시즌 14호골을 기록하며 이동국(전북)을 제치고 득점 단독 선두에 올랐다.

데얀의 최다골 신기록 수립 여부는 경기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데얀은 21일 부산과 홈경기에서 팀의 대승을 이끈 6번째 득점을 올리며 외국인 최다골 타이기록(104골)을 세운지 불과 나흘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종전 기록은 샤샤가 가지고 있던 104골이었다. K리그 최고 용병으로 손꼽히는 샤샤는 수원과 성남 등을 거치며 10시즌동안 271경기에서 104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데얀은 2007년 인천에서 K리그에 데뷔한 이후 불과 6시즌 181경기 만에 대기록을 작성했다. 역대 최고 외국인 공격수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데얀은 2007년 3월11일 대구와 경기에서 K리그 데뷔 골을 터뜨렸다. 한국무대에 나선 지 2경기 만에 득점을 신고했다. 뛰어난 신체조건과 결정력을 자랑하며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K리그 첫 해 36경기에 출전해 19골을 넣었다. 2008년 서울로 이적한 그는 매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골 폭풍을 일으켰다. 2010년에는 서울의 우승을 이끌며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 올랐다. 2011년에는 30경기에 나서 24골을 터뜨리는 가공할 득점력을 과시했다. 득점왕은 당연히 그의 몫이었다.

서울 최용수 감독은 신기록을 작성한 데얀을 크게 칭찬했다. 최 감독은 “어떤 칭찬을 해도 아깝지 않은 선수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득점을 만들어 내는 자세나 팀을 위한 헌신 모두 대단하다. 그런 선수와 함께 축구를 할 수 있어 영광이다”고 밝혔다.

대전|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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