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니 엘스, 6타차 뒤집고 ‘디 오픈’ 품에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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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7월 23일 08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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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니 엘스. 스포츠동아DB
어니 엘스. 스포츠동아DB
[동아닷컴]

‘황태자’ 어니 엘스(남아공)가 제141회 디 오픈(브리티시 오픈) 챔피언쉽에서 극적인 역전우승을 거뒀다.

엘스는 22일(현지시간) 잉글랜드 랭커셔의 로열 리덤 앤 세인트 앤스 골프장(파70·708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경기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68타, 최종합계 7언더파 273타로 시상대 맨 윗자리에 올랐다.

기적 같은 역전극이었다. 엘스는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던 애덤 스콧(호주)에 무려 6타나 뒤져 있었지만, 끈기있는 플레이로 지난 2002년 이후 10년 만에 ‘클라레 저그’의 주인이 됐다. 메이저 통산 4승.

스콧은 막판 4개 홀에서 4연속 보기로 무너지며 눈물나는 역전패를 당했다. 스콧은 14번홀(파4)에서 3.5m 버디 퍼트에 성공, 엘스와의 간격을 4타 차로 벌렸다. 하지만 15번홀부터 4연속 보기가 나왔다. 16번홀 1m, 18번홀 1.5m 짜리 파 퍼트가 홀을 돌아나오는 등 불운의 연속이었다.

한편 통산 15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노렸던 타이거 우즈(미국)는 6번홀(파4)에서 트리플 보기, 13-15번홀에서 3연속 보기를 범하며 공동 3위에 그쳤다.

한국 선수 중에는 최경주(42·SK텔레콤)와 배상문(26·캘러웨이)만이 컷 오프를 통과한 가운데 최경주는 최종 라운드 1오버파로 합계 5오버파 공동 39위, 배상문은 공동 6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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