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2루타 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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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7월 18일 07시 00분


추신수. 스포츠동아DB
추신수. 스포츠동아DB
탬파베이전 4타수 2안타…AL 2루타부문 단독선두

시즌 11호 홈런이 2루타로 번복됐지만 2개의 장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클리블랜드 추신수(30)가 후반기 개막 직후 주춤했던 방망이를 본격적으로 재가동했다.

추신수는 17일(한국시간)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와의 원정경기에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볼넷 1도루 1타점 2득점의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다. 시즌 타율은 0.297로 약간 올랐다. 팀도 3-2로 승리해 2연패에서 벗어났다.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 탬파베이 선발 알렉스 콥과 풀카운트 접전 끝에 체인지업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 상단을 때리는 큰 타구를 만들었다. 당초 홈런으로 판정됐던 타구는 비디오 판독 결과 펜스 윗부분을 맞고 나온 2루타로 정정됐다. 그러나 추신수는 2번타자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의 땅볼 때 3루까지 진루했고, 2사 후 상대 포수의 패스트볼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1-0으로 앞선 3회 무사 2루선 1타점 좌월2루타를 날렸다. 시즌 35타점에 29번째 2루타. 추신수는 이로써 캔자스시티 알렉스 고든을 제치고 아메리칸리그 2루타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추신수는 타점을 올린 직후 3번타자 제이슨 킵니스의 타석 때 3루를 훔쳐 시즌 10호 도루도 성공시켰다. 6월 16일 피츠버그전 이후 26경기 만에 도루를 추가해 4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작성했다. 비록 4회 1사 만루서 유격수 땅볼, 9회에도 병살타로 물러났지만 6회 볼넷을 골라내는 침착함도 발휘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트위터 @hong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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