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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비를 부르는 남자 BK “우천 연기, 신경 안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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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10 07:00
2012년 7월 10일 07시 00분
입력
2012-07-10 07:00
2012년 7월 10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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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K’의 B가 비(雨)를 부르는 모양이다. 김병현(넥센)은 비 탓에 두차례 등판이 연기됐다. 11일 문학 SK전이 15일 만에 실전 마운드. 11일에도 비 예보가 돼 있지만 김병현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최근 마운드에 선 김병현(33·넥센)의 모습을 보기 힘들다. 김병현이 등판하기로 예정됐던 경기가 2차례 연속 우천으로 취소됐기 때문이다. 지난달 30일 대구 삼성전, 이달 5일 목동 한화전에서 마운드에 오를 계획이었지만 장맛비 때문에 경기가 열리지 못했다.
훈련에만 집중하고 있는 김병현은 11일 문학 SK전에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지난달 26일 목동 두산전 이후 무려 15일 만에 실전 마운드에 오른다. 그러나 이날도 비가 예보돼 있어 김병현이 경기에 나설 수 있을지는 경기 당일이 돼야 알 수 있다.
실전감각이 무뎌질 만한 상황이다. 그러나 김병현은 역시 성격대로 의연했다. 그는 “잘 던지면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이고, 못 던지면 이야기가 나올 수도 있는 것 아니냐”며 “모든 것은 내가 하기에 달려있다”고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병현은 넥센 입단 이후 선발투수로 변신하고 있다. 1군에 막 올랐던 5월에 비해 몸 상태가 많이 좋아지면서 투구 내용도 발전했다. 좋은 흐름을 타는 상황에서 장마라는 새로운 변수를 만났다. 색다른 경험을 하고 있는 김병현에게는 장마도 극복해야 할 과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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