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혼의 사나이 윤길현 33개월만에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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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7월 10일 07시 00분


윤길현. 스포츠동아DB
윤길현. 스포츠동아DB
이만수 감독 1군 호출…SK 마운드 단비

‘투혼의 사나이’ 윤길현(29·SK·사진)이 약 33개월 만에 1군에 복귀한다. SK는 10일 윤길현을 1군 엔트리에 등록할 예정이다. 그의 페넌트레이스 마지막 등판은 2009년 9월 26일 문학 두산전이었다. 이후 그 해 가을잔치에서 부상투혼을 펼친 뒤 바로 입대했다. 2010년 2차례 팔꿈치 수술을 받은 윤길현은 지난해 9월 제대한 뒤 재활에 매진해왔다. 올 시즌 2군 성적은 13경기에서 방어율 4.34. 제구력은 아직 완벽하지 않지만, 구속은 시속 140km대 중반까지 찍었다.

윤길현은 “재활을 할 때는 야구 중계를 보는 것이 제일 힘들었다. 1군 무대에 다시 선다고 하니 감격스럽고 설렌다. 하지만 팀이 연패에 빠져있어 어깨가 무겁기도 하다. 팀에 미안한 마음이 있었던 만큼 일단 팀 승리에만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SK 이만수 감독은 “당분간 윤길현을 여유 있는 상황에서 기용할 것이다.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승리조에 포함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트위터@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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