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시즌 10호 홈런… 펜스 훌쩍 넘기는 솔로포 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7월 9일 05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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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타수2안타로 시즌 27번째 멀티히트..타율 0.299로 전반기 마감

'추추 트레인' 추신수(30·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시즌 10호 홈런을 포함, 올해 27번째 멀티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작성하고 전반기를 마감했다.

추신수는 9일(한국시간) 미국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서 1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 5-4로 앞선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가운데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6회 깨끗한 중전 안타를 포함해 5타수2안타를 때린 추신수는 타율 0.299(311타수93안타)를 기록하고 타율 3할의 문턱까지 올라왔다.

또 지난 6일 탬파베이와의 경기 이후 사흘 만에 홈런을 추가해 10호째를 아치를 그려낸 추신수는 2년 만에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하고 정교함과 파워를 두루 갖춘 타자로서의 명성을 되찾았다.

추신수의 시즌 타점은 34개로 불었다.

세 차례 타석에서 탬파베이 오른손 투수 제임스 실즈가 던진 체인지업에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선 추신수는 네 번째 타석에서는 날카로운 스윙으로 짜릿한 안타를 터뜨렸다.

6회 또다시 체인지업으로 승부를 걸어온 실즈를 상대로 추신수는 중견수 앞으로 빨랫줄처럼 뻗어가는 안타로 지난 3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경기 이후 7경기 연속 안타를 장식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이르지 못했으나 타격감을 회복한 추신수는 8회 적시에 결정적인 대포를 날렸다.

추신수는 승리를 위해 도망갈 한 점이 필요했던 8회 2사 후 탬파베이의 베테랑 투수 호엘 페랄타의 가운데 몰린 스플리터를 퍼올려 가운데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큰 포물선을 쏘아 올렸다.

추신수의 쐐기포를 앞세워 승리를 눈앞에 뒀던 클리블랜드는 그러나 마무리 크리스 페레스가 9회 잇달아 장타를 허용하는 등 3점이나 헌납해 6-7로 역전패했다.

클리블랜드는 44승41패를 거둬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2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추신수는 나흘간의 짧은 올스타 휴식기를 거친 뒤 14일 오전 8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방문경기를 시작으로 후반기 레이스를 재개한다.

제83회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11일 오전 9시 캔자스시티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올스타 홈런더비는 10일 오전 9시 같은 장소에서 치러진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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