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이용대 꿈꾸는 ‘셔틀콕 꿈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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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7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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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 동갑 최솔규-채유정, 김천 亞주니어 혼복 결승에
오늘 채널A 중요경기 중계

한국 배드민턴의 유망주 최솔규(왼쪽)와 채유정. 6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 김
천 아시아 주니어배드민턴선수권 혼합 복식에 출전한 이들은 “마음이 잘 맞는다. 꼭 우승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천=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한국 배드민턴의 유망주 최솔규(왼쪽)와 채유정. 6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 김 천 아시아 주니어배드민턴선수권 혼합 복식에 출전한 이들은 “마음이 잘 맞는다. 꼭 우승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천=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경기장 밖에는 천둥번개와 세찬 장맛비가 퍼부었어도 셔틀콕 예비 스타들의 함성은 코트에서 더욱 커져만 갔다. 2012 김천 아시아 주니어배드민턴선수권이 열린 6일 김천실내체육관. 장차 세계 배드민턴을 이끌 유망주들이 네트를 사이에 두고 쉼 없이 라켓을 휘두르며 굵은 땀방울을 쏟았다.

주최국 한국에서는 혼합 복식에 나선 17세 동갑내기 최솔규(서울체고 2년)와 채유정(성일여고 2년)이 주목받았다. 2번 시드 최솔규-채유정 조는 준결승에서 중국의 류위천-천충천 조를 2-0(21-17, 21-19)으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처음 파트너가 된 지난해 수라바야컵 국제선수권에서 우승했던 이들은 “마음이 잘 맞았다. 약속된 플레이에 집중했다. 꼭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단식과 복식을 넘나드는 최솔규는 국내 남고 랭킹 1위로 손꼽힌다. 지난해 종별 선수권 단식에서는 고교 신입생으로는 박주봉 이후 31년 만에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왼손잡이 채유정은 셔틀콕 2세다. 어머니 김복선 씨는 1980년대 국가대표로 활약했으며 현재 부산 안남초등학교 코치로 일하고 있다. 어머니의 피를 물려받아 경기감각이 뛰어난 채유정은 “어려서부터 엄마를 쫓아다니다 배드민턴을 하게 됐다. 오른손잡이인 엄마가 왼손을 못 쓰게 했는데 내가 이겼다”며 웃었다.

여자 복식에서 지난해 세계 주니어선수권 우승자인 신승찬(성심여고 3년)-이소희(범서고 3년) 조는 말레이시아의 초우메이콴-리멩옌 조를 2-0(21-14, 21-14)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채널A는 7일 오후 2시 30분부터 개인전 결승 주요 경기를 생중계한다.

김천=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배드민턴#아시아 주니어대회#최솔규#채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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