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이틀간 7안타

  • 동아일보

미국 프로야구 클리블랜드 추신수(30·사진)가 1년 9개월 만에 한 경기 4안타를 몰아쳤다.

추신수는 1일 볼티모어와의 방문경기에 우익수 겸 1번 타자로 출전해 솔로홈런을 포함해 5타수 4안타 3타점 4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전날 3안타에 이어 시즌 22번째 멀티히트(1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한 추신수의 타율은 올해 최고인 0.291까지 올랐다. 한 경기 4안타는 개인 통산 6번째이자 2010년 9월 26일 캔자스시티전 이후 처음이다.

1회 첫 타석에서 가운데 안타로 출루해 후속타 때 결승 득점을 올린 추신수는 1-0으로 앞선 2회 2사에서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2경기 만에 나온 시즌 8호 홈런. 4회 1사 1루에서 볼넷을 골라 나간 추신수는 다시 후속타 때 홈을 밟았다. 5회 2사 3루에서는 가운데 안타로 타점을 올린 뒤 후속 2루타 때 득점을 추가했다. 6회 2사 2루에선 오른쪽 안타로 3타점째를 올렸다. 추신수가 한 경기 4득점을 기록한 건 개인 통산 2번째이자 2009년 7월 4일 오클랜드전 이후 3년 만이다. 클리블랜드는 11-5로 이겼다.

이날까지 클리블랜드는 전체(162경기)의 47.5%인 77경기를 소화했다. 올해 9개의 도루를 성공시킨 추신수가 최근 페이스를 유지하면 2년 만에 다시 3할 타율-20홈런-20도루 클럽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 그는 2010년 클리블랜드 110년 역사상 처음으로 2년 연속 3할 타율-20홈런-20도루를 기록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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