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공동 14위로 미끄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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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6월 17일 15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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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스포츠동아 DB.
우즈.스포츠동아 DB.
타이거 우즈(미국)의 15번째 메이저 우승 사냥이 불안해졌다.

우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의 올림픽 골프장 레이크 코스(파70)에서 열린 제112회 US오픈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5타를 잃으며 공동 14위로 떨어졌다. 그레임 맥도웰(북아이랜드)과 짐퓨릭(미국)은 중간합계 1언더파 209타를 쳐 공동 선두로 나섰다.

경기 운영에도 문제가 있었지만 버디가 단 1개 밖에 나오지 않은 것이 예상보다 많은 타수를 잃게 된 원인이 됐다. 이번 대회 들어 가장 적은 숫자를 기록했다.

경기 초반부터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티샷은 정확했지만 그린을 놓치는 실수가 많았다. 퍼트도 조금씩 홀을 빗나가면서 보기가 속출했다.

선두와 간격은 5타 차. 우승 가능성이 낮아졌지만 역전을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

우즈가 메이저 대회에서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다 우승을 놓친 대회는 2009년 PGA 챔피언십 단 한번 뿐이다. 양용은에게 역전패를 허용한 게 유일한 패배다.

어렵게 세팅된 코스 때문에 변수가 많다는 것도 역전의 기대를 저버릴 수 없다. 우즈가 하루만에 5타를 잃은 것처럼 선두권 선수들도 타수를 잃은 위험이 존재한다.

한편 선두로 나선 그레임 맥도웰은 2년 만에 US오픈 우승컵 탈환의 기회를 잡았다. 2010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맥도웰은 이날 2언더파 68타를 치면서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맥도웰이 우승하면 2011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까지 3년 연속 US오픈 우승 트로피를 북아일랜드 선수들이 가져가는 진기록을 쓰게 된다.

‘8자 스윙’ 짐 퓨릭은 2003년 우승 이후 9년 만에 US오픈 정상 등극의 기회를 잡았다.
어니 엘스(남아공)와 세계랭킹 3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등은 3타 뒤진 공동 4위에 자리해 역전을 노린다.

한국선수 중에선 위창수(40)가 합계 5오버파 215타로 공동 18위에 올라 톱10 진입 가능성을 열어뒀다. 최경주(42·SK텔레콤)는 7오버파 217타를 쳐 공동 32위로 내려앉았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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